음반판매 8천만장 시대...BTS가 끌고 걸그룹이 밀고[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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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K팝 음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일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해 1주~50주 '톱 400' 앨범 음반 판매량 총합은 7400만장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엔데믹 전환으로 해외 투어가 재개됐음에도 음반 판매량의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여기에는 걸그룹의 팬덤 성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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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올해도 K팝 음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연간 음반 판매량 8000만장 시대가 도래했다.
20일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해 1주~50주 '톱 400' 앨범 음반 판매량 총합은 7400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최소 30%(50주차 현재)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에 따른 K팝 음반 수출액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진우 써클파트 수석연구위원은 "연말까지 판매량을 합치면 '톱 400' 앨범 판매량 총합은 8000장 안팎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대중음악 시장에서 피지컬 음반 판매량은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써클차트 기준 음반 판매량은 2014년 738만장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2015년 약 838만장, 2016년 약 1100만장, 2017년 약 1700만장, 2018년 약 2300만장, 2019년 약 2500만장으로 매년 상승세였다.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 시점은 지난 2년(2020년~2021년)이다. 이 시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해외 투어가 대부분 취소됐고, 이에 대핸 보복 소비로 음반 판매량은 급증했다. 그 결과 2020년 4200만장, 2021년 5700만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엔데믹 전환으로 해외 투어가 재개됐음에도 음반 판매량의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여기에는 걸그룹의 팬덤 성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주차부터 50주차까지 누적 앨범 판매량 남녀 비율은 남자 66.2% 여자 32.6%였다. 전년 동기 대비 남자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 비중은 17.3%P 감소했지만, 여자 아티스트의 판매량 비중은 무려 16.5%P나 증가했다.
걸그룹의 성장은 밀리언셀러의 탄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에 오른 여성 가수는 단 한팀도 없었다. 올해는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ITZY, 트와이스 등 무려 5팀이나 단일 앨범으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울러 한해 누적 판매량 100만장 이상을 넘긴 걸그룹은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트와이스 10팀으로 전년 대비 9팀이나 늘어났다. 반면 남자 아티스트 11팀으로 전년 대비 1팀 감소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도 여전하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단체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단 한 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올해 무려 6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앨범을 판 가수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멤버 진이 입대한 가운데, 내년에도 군 입대 러시가 예고되는 상황. 방탄소년단 완전체가 없는 내년도에 음반 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진과 RM이 올해 각각 약 100만 장, 약 7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솔로 앨범 판매량이 선전하고 있어, 내년에도 솔로 활동 앨범과 구보 판매량 등을 감안할 경우 상당량의 앨범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 K팝 피지컬 앨범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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