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 올 한해 19조원 벌었다" WSJ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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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폭락 중인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에만 총 150억달러(약 19조원)를 벌어들였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매도를 추적·조사하는 S3파트너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이 올해 150억달러 평가이익을 냈다고 전했다.
미 금융정보업체 S3에 따르면 2020~2021년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총 510억달러(65조원)의 장부상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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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매도를 추적·조사하는 S3파트너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이 올해 150억달러 평가이익을 냈다고 전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나중에 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얻는다. 올초 350달러대(액면분할 후 수정가 기준)였던 테슬라 주가는 21일 137.57달러로 마감하며 올해만 61%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와는 정반대 양상이 펼쳐진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2020년 초 주당 30달러대에서 지난해 11월 400달러를 돌파하며 2년 만에 10배 이상 뛰었다. 미 금융정보업체 S3에 따르면 2020~2021년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총 510억달러(65조원)의 장부상 손실을 기록했다. 이때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상당수 떨어져 나가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500억달러를 웃돌던 공매도 규모가 올해는 평균 193억달러로 줄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테슬라 주식 가운데 공매도 비중도 2020년 평균 10%에서 3%로 축소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의사를 내비친 4월부터 본격적인 하강이 시작됐다. 4·4분기 들어서는 테슬라의 중국 내 가격 인하로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졌다. 내년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미국 수요 둔화 우려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머스크가 10월 말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뒤 직접 트위터 경영에 나서면서 테슬라 주가는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테슬라의 시총은 20일 존슨앤드존스(J&J), 석유메이저 엑손모빌보다 낮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시총 순위가 9위로 미끄러져 2020년 후반 이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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