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서 할인 두 배로 늘려… 최대 962만원 깍아준다

정미하 기자 2022. 12. 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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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모델 가격을 두 배 이상 할인한다.

테슬라는 12월 초에도 모델3와 모델Y를 대상으로 3700달러(약 475만원)의 할인을 제공했다.

WSJ에 따르면 테슬라의 할인 금액은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산 전기차에 제공되는 최대 세액공제 혜택과 금액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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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모델 가격을 두 배 이상 할인한다.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21~31일까지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7500달러(약 962만원) 할인된 가격에 인도받으라”는 광고를 띄웠다. 모델3와 모델Y 가격은 각각 4만8000달러(약 6158만원), 6만6000달러(약 8468만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 모델3. / 테슬라 제공

테슬라는 12월 초에도 모델3와 모델Y를 대상으로 3700달러(약 475만원)의 할인을 제공했다. 한 달도 안 돼 할인가를 두 배로 높인 것이다.

테슬라는 또 모델3와 모델Y 신차 구입 고객을 상대로 1만 마일 상당의 무료 충전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델S와 모델X를 구매하는 이들에게도 1만 마일의 무료 충전권을 주기로 했다.

WSJ에 따르면 테슬라의 할인 금액은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산 전기차에 제공되는 최대 세액공제 혜택과 금액이 같다. 미 재무부는 전기차가 최대 7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배터리 관련 세부 규정 발표를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일부 모델은 내년 3월까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브랜드 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파격적인 할인을 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특히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이번 할인은 테슬라가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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