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폭동이 보안 실패 탓이라고? 트럼프 책임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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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지난해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의회 보안 실패에 초점을 둔 자체 보고서를 냈다.
이 같은 보고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 하원 특위가 같은 사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한 것과 다른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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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지난해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의회 보안 실패에 초점을 둔 자체 보고서를 냈다. 이 같은 보고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 하원 특위가 같은 사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한 것과 다른 맥락이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공화당 보고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등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저지하기 위해 의회에 난입하면서 발생한 1·6 사태에 대한 시간대별 상황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화롭게 시위할 것을 독려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또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의회 경찰과 법 집행관리를 존중해달라. 그들은 진짜 우리 편이다. 평화롭게 해달라”고 말했다는 사실 등을 담았다.
보고서는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력을 선동하거나 뒤늦게 시위대에 의회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는 점 등의 내용을 빠졌으며 전반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화로운 시위를 독려한 것처럼 다뤘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보고서는 의회 폭동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보안 실패를 지목했고 의회 경찰 위원회를 개혁하고 의회 경찰에 대한 의회의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하원 특위 조사가 당초 권한을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이번 보고서는 애초 하원 특위에 참여키로 했으나 추후 불참을 결정한 공화당 하원 의원 5명이 만들었다. 앞서 하원 특위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폭동 사태를 선동했다고 보고 내란, 의사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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