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러시아 민간용병회사에 미사일 판매"

2022. 12. 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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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습니다. 북한이 전달한 무기의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무기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어, 북한이 추가로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무기 인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경고해왔지만, 북한은 공개적으로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와그너 그룹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러시아로 군수물자 수송 보도는 모략"이라며 미국의 안보리 논의에도 "경거망동을 주시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다만, 백악관은 와그너 그룹에 대한 북한의 무기 판매가 러시아 정부에 공급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북한 #러시아 무기 판매 #와그너 그룹 #존 커비 #백악관 #안보리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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