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의 위엄? "멍청이 소리 들으면 좀 어때? 이젠 그도 날 알 텐데"

박문수 2022. 12. 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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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스 소속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베르호스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 대한 여전한 존경심을 표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이어갔다.

그 결과 네덜란드의 승부차기 패배 후 메시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던 베르호스트는 메시로부터 '아니오'라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시간이 흘러 베르호스트는 그때 사건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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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와의 악연(?)
▲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8강전 이후 메시에게 유니폼 교환 요청했다가 거절
▲ 태연한 베르호스트 "인사 거절당했어도, 메시가 나를 알면 됐다"고 전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메시가 이제 내 이름을 알 테니, 그거면 됐다"

베식타스 소속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베르호스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 대한 여전한 존경심을 표했다.

상황은 이렇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이어갔다. 단순히 스코어만 놓고 보면 명승부였다. 속내는 다르다. 카드가 난무했다. 경고만 18장 나왔다. 라 리가 팬들에게 악명 높기로 소문난 라호즈가 해당 경기 주심이었다.

경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선수들끼리도 마찰이 있었다. 그 결과 네덜란드의 승부차기 패배 후 메시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던 베르호스트는 메시로부터 '아니오'라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당시 교체 출전 후 두 골을 가동했던 베르호스트는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의 유니폼을 원했지만, 오히려 스페인어로 '뭘 봐 멍청아''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평소 차분했던 메시였지만 두 팀 분위기가 과열된 탓에 축구의 신도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간이 흘러 베르호스트는 그때 사건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심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메시가 자신의 이름을 알게 된 점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따르면 베르호스트는 "피치에서는 모두가 똑같은 선수다. 그 경기에서 메시와 긴장된 순간이 있었다. 그래서 그가 놀랐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메시를 정말 존중한다. 그는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다. 경기 후 메시를 향한 존중을 표하기 위해 그에게 다가 갔다. 그러나 그는 그렇지 않은 모습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베르호스트는 "이제 적어도 메시는 내 이름을 알게 됐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메시가 자신을 알게 됐을 거라고 덧붙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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