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7년 동안?...호날두, 파격적인 계약의 '세부 사항'

한유철 기자 2022. 12. 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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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년 계약이다.

'마르카'가 공개한 세부 사항에 따르면, 호날두는 2년 반 동안 선수 생활을 한 뒤 나머지 기간은 사우디 축구의 앰버서더로 활동할 예정이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2030년까지 사우디를 대표할 것이며 2030 월드컵 유치를 위해 힘을 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30 월드컵 유치를 원하는 사우디 입장에선 '슈퍼 스타' 호날두를 활용해 유치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전 세계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속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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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무려 7년 계약이다. 하지만 선수로서 모든 기간을 소화하는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빙 레전드'. 역대 최고의 골잡이.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호날두는 현재 '무적' 신분이다. 지난 시즌 맨유로 금의환향하며 리그 18골을 기록, 여전한 기량을 드러냈지만 경기 외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 내부 파벌 형성 의혹을 받으며 구설수에 올랐고 이후 랄프 랑닉 감독과의 불화설, 이적 공개 요청, 조기 퇴근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최근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로 정점을 찍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랑닉 감독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모두 비판했고 자신의 과거 동료였던 웨인 루니와 개리 네빌에게도 선을 그었다. "발전이 없는 팀"이라며 맨유 구단 전체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일로 인해 호날두를 향한 여론은 돌아섰다. 팬들은 그의 방출을 요구했고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와 맨유의 관계가 끝이 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랬다. 맨유는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는 상호 합의에 따라 맨유를 떠나기로 했고, 이는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구단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그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의 가족의 미래를 기원한다”라며 호날두와의 공식 이별을 발표했다.


무적 신분이 된 호날두는 여러 구단과 언급됐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황인범과 황의조가 소속된 올림피아코스까지 후보에 올랐다. 또한 알 나스르와 알 힐랄 등 아시아 팀들도 호날두 입찰을 준비했다.


그러다 최근 알 나스르와 합의가 완료됐다는 말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단독 보도였으며 구체적인 조건과 계약 기간까지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무려 7년, 연봉은 2억 유로(약 2725억 원)에 달했다.


7년 후면 호날두의 나이는 만 45세가 된다. 아무리 몸 상태가 좋다고 할지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엔 무리가 있는 나이다.


'당연히' 선수로서 7년을 채우는 것은 아니다. '마르카'가 공개한 세부 사항에 따르면, 호날두는 2년 반 동안 선수 생활을 한 뒤 나머지 기간은 사우디 축구의 앰버서더로 활동할 예정이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2030년까지 사우디를 대표할 것이며 2030 월드컵 유치를 위해 힘을 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30 월드컵 유치를 원하는 사우디 입장에선 '슈퍼 스타' 호날두를 활용해 유치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전 세계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속셈인 것이다.


이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최초로 중동에서 개최된 이번 월드컵은 대회 자체는 성공적이었지만, 대외적으로 말이 많았다. 인권 문제부터 유럽 리그의 일정까지.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또 다시 중동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에 있어서 벌써부터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포르투갈 내에서는 호날두가 사우디를 대표한다는 것에 큰 반감을 갖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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