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재명 당선 대비해 인재 물색 역할했다"..검찰,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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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 수사에 나선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대비해 인재를 물색하는 등 주요 역할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지난해 1월 대선을 준비하던 이재명 대표에게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소개해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와 관련한 통화 내역도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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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사건' 수사에 나선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대비해 인재를 물색하는 등 주요 역할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지난해 1월 대선을 준비하던 이재명 대표에게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소개해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와 관련한 통화 내역도 입수했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경기도지사실에서 윤 의원을 초청해 이 대표와 3자 회동을 했고,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이 이 대표에게 "청와대에 들어가면 사람을 뽑기 쉽지 않으니, 미리 캠프에서 뽑아서 준비해두라"고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신이 선거캠프 밖에서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검토하는 등 인재 물색에 나섰다고 했다.
앞서 이달 초 민주당은 당 대표 비서실 명의의 공지 문자에서 "유 전 본부장은 지방선거(2010·2014·2018)와 대통령선거 경선(2021), 대통령선거(2022), 보궐선거(2022) 등 단 한차례도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선거에 개입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와 대비되는 진술이 나온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은 "유 전 본부장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고, 윤 의원도 "이재명 지사 측에서 여러 경로로 만나자고 해서 만난 적은 있다"며 "유 전 본부장 소개로 만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다른 대장동 관계자로부터 "당시 유동규가 정민용(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에게 '내가 3성 장군을 인터뷰했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그 사람이 국방부 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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