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산타는 없었다"…뉴욕증시, 크리스마스 앞두고 급락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2. 12. 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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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네요.

다우와 S&P500 지수가 1% 넘게,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는 등 초록 불이 진했습니다.

지난 2거래일 동안의 상승이 물거품처럼 사라졌는데요.

분위기를 바꿀 만한 긍정적인 뉴스가 없다 보니 투자자들은 긴축 기조가 지속돼,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란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뉴욕 증시는 2008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하게 되는데요.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통하는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설립자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지금 상승, 하락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자신은 매도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안전벨트를 꽉 매셔야겠습니다. 

시장을 짓누른 이슈들 확인해봐야겠죠.

먼저는 국민주라고도 불리는 테슬라입니다.

많은 분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밤사이 8.8% 급락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일부 모델에 한해 최대 7천5백 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마저 할인 폭을 2배 늘린 것으로, 수년간 노 디스카운트 정책을 고집해온 테슬라가 맞나 싶습니다.

수요 부진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해주죠.

주가가 급락한 만큼 TOP10에서 버티고 있을지 잠시 후에 확인해 보시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44% 하락했습니다.

3분기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고, 주당 순손실은 4센트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반도체주도 덩달아 하락세였습니다.

기다리셨을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애플도 2.38% 하락하며 고전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시총 2조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2조 달러 위태롭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2% 넘게 하락했고, 아마존은 3.43% 하락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도 무너진 하루였고요.

헬스케어주의 하락률은 0.5%가 채 안 되며 선방했습니다.

엑손모빌이 2% 하락했고, 테슬라 8.88% 급락했지만 여전히 시총 9위 자리 지켰습니다.

대신 엔비디아가 7% 급락하며 TOP10에서 사라졌고 월마트가 10위에 안착했습니다.

◇ 유럽증시

실적 낙관론이 사라지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2,18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 등이 원유 수요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내년 2월물 WTI가 배럴당 77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682%를 나타내고 있고요.

어제(22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76원 20전에 마감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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