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폭설로 여객선·항공기 운항 중단…학교 휴업 확대

홍인철 2022. 12. 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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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이틀째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학교도 휴업과 등교 시간 조정 등으로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순창 밤재, 장수 장남재, 진안 모래재 등 7개 노선 40㎞가량의 도로와 국립·도립·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또 현재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51곳이 휴업하고 각급 학교 129곳이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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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모든 학교에 임시휴업 권고
눈 치우기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23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경찰청에서 청사 관리 직원들이 이른 시각부터 도로와 주차장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3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에 이틀째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학교도 휴업과 등교 시간 조정 등으로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23일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군산∼어청도 등 섬을 잇는 4개 항로의 여객선이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군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도 통제됐다.

순창 밤재, 장수 장남재, 진안 모래재 등 7개 노선 40㎞가량의 도로와 국립·도립·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또 현재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51곳이 휴업하고 각급 학교 129곳이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도내 전체 학교에는 임시휴업 권고 문자가 발송됐다.

제설작업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23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도로에서 제설 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3

도 재해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접수되진 않았으나 날이 밝는 대로 시군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비상 3단계에 돌입한 전북도와 각 시군은 980여 명이 비상 근무 중이며 전주와 김제, 남원 등에서는 모든 공무원이 동원돼 아침부터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날부터 내린 눈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임실 강진 53.6㎝, 순창 복흥 53㎝, 정읍 28.5㎝, 군산 28.4㎝, 전주 14.3㎝ 등을 기록했다.

눈은 24일 오전까지 5∼15㎝, 많은 곳은 2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진안·무주·장수에는 대설주의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최저기온도 진안·장수 -13도, 임실 -12도, 완주·무주 -11도, 남원·순창·익산 -10도, 전주 -9도, 정읍·군산·김제 -8도, 부안·고창 -7도로 전날보다 3∼5도 낮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강추위에 많은 내린 만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면서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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