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원동력, 평생학습!

이용록 홍성군수 2022. 12. 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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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홍성군수

'학무지경(學無止境)·배움에는 끝이 없다'.

'순자의 권학편에 나오는 구절과 같이 인생 100세 시대, 길어진 인생의 시간만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끊임없이 자기 계발이 필요한 시대이다. 더구나 코로나19로 대 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역량과 지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평생학습의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

헌법 제31조 제5항은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육기본법 제3조는 '모든 국민은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홍성군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폭 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군민의 삶과 일, 쉼의 공간인 근린 생활권 내 평생학습을 지원하여 주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원하는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9년 평생학습센터를 개관하여 2013년에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았다. 2018년엔 홍북읍신도시센터를 추가로 개관, 두 곳 센터에서 연간 200개 프로그램에 삼천여 명이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폴리텍대학 안에 있는 홍성읍센터에서는 중장년층 전문 과정인 '50플러스 스쿨'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의미 있게 준비할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북읍신도시센터에서는 젊은 층을 위한 자격증 과정과 영유아 강좌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 군은 평생학습도시 초기인 2010년부터 연속성 있는 문해교육을 운영하여 157명이 초등학력 졸업장을 취득하였다. 충남도 내 2번째 민간 중등학력 문해교육기관을 설립, 지난해 2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지금은 20명이 중학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평생학습도시 홍성의 지난 10년은 군민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며 평생교육의 가치를 키워온 시간이었다. 앞으로 새롭게 나아갈 평생교육은 군민이 평생학습 주체로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위해 스스로 평생학습의 권리를 누리고, 배운 것을 이웃과 나누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내년에 새롭게 개관할 예정인 '홍성군 평생학습관'은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핵심업무를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군민의 학습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군민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한다. 주민들이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개 읍면에 평생학습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생활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평생학습카페도 확대하여 군민 누구나 소외됨 없이 쉽게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한다.

평생학습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인간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현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으며, 평생학습을 통한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는 평생학습이 개인의 발전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원동력임을 믿고 군민 모두가 행복을 만끽하며 꿈을 실현하는 '희망학습도시, 홍성'을 구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하고자 한다.

하나, 우리는 군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받아 삶의 풍요와 행복을 느끼고 함께 성장하며 나눔이 실천되는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둘, 우리는 홍성군 전역이 평생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다양성을 가진 군민 개개인이 배움에 소외됨 없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포용과 상생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간다. 셋, 우리는 삶의 질을 향상하는 평생교육 가치 실현을 위해 평생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평생학습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과 평생학습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 넷, 우리는 군민이 주체적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지역 기반의 다양하고 도전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미래를 키우는 희망학습도시 조성에 앞장선다.

우리는 상상한다.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평생학습의 역동적인 활동들이 마을 곳곳 넘쳐나는 모습을, 또, 군민 스스로 자기 성장을 도모하고 학습 나눔을 통해 공동체가 회복되는 모습을. 이제 평생학습도시 홍성은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보편적 평생교육의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10년의 첫발을 내딛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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