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성장 호조에 긴축 우려 부각… 이틀 만에 하락세

윤예원 기자 2022. 12. 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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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분기 미국 성장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는 소식에 긴축 우려가 주목받으며 하락했다.

주가가 반등한 지 이틀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05포인트(1.45%) 밀린 3822.39로, 나스닥지수는 233.25포인트(2.18%) 하락한 1만476.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1.0% 하락한 11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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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분기 미국 성장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는 소식에 긴축 우려가 주목받으며 하락했다. 주가가 반등한 지 이틀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99포인트(1.05%) 떨어진 3만3027.4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05포인트(1.45%) 밀린 3822.39로, 나스닥지수는 233.25포인트(2.18%) 하락한 1만476.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예상외로 강한 모습을 보인 3분기 성장률 등 주요 경제 지표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지표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생겼다는 의미로 해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해 1분기(-1.6%), 2분기(-0.6%)의 역성장을 되돌렸다. 특히 이날 수치는 소비지출이 상향 수정되면서 예상치 2.9%를 넘겼다.

개인소비지출은 2.3% 증가해 잠정치인 1.7% 증가에서 상향 수정됐다. 지난 2분기에는 2.0% 늘어난 바 있다.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000명 증가한 21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였던 22만 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며, 노동시장이 매우 강했던 2019년 주간 평균인 21만8000명을 밑도는 기록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러한 지표를 근거로 긴축을 강화할 경우 경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1.0% 하락한 113.5를 기록했다. 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해 6개월간 3.7% 떨어졌다.

개별 종목은 전날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실적 부진과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3%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 일부 제품군에 대한 가격 할인 소식에 9%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가 각각 7%, 5% 이상 하락했고, 퀄컴의 주가도 3% 이상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33%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0포인트(9.47%) 오른 21.9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0달러(1.02%) 하락한 배럴당 77.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41달러(1.7%) 하락한 배럴당 80.79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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