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GM 등 中 신장 부품 사용 의혹…美 상원 조사 착수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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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입이 금지된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상원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2일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가 최근 테슬라와 GM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훔 및 원료 납품엄체들에 대한 정보 제출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원 재정위는 이들 업체가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강제 노동이 의심되는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된 부품·원료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테슬라와 GM 외에도 포드와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모두 8개 업체가 이같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은 신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최근 영국 셰필드 할람대학은 일부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신장에서 생산되거나, 위구르족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금속과 배터리, 전선, 바퀴 등을 사용한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신장의 제조업체들에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생산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론 와이든 상원 재정위원장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보낸 서한에서 "자동차에는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제품이 사용되고, 납품 과정도 복잡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권 수호와 법 집행이라는 원칙을 양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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