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가족 여행에 딱이네"…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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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체로키'는 '그랜드 체로키 L'보다 너비가 5mm 넓고, 높이가 5mm 낮다. 전체 길이는 4919mm(추가 옵션 장착 시 5020mm)로 '그랜드 체로키 L' 대비 320mm 짧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의 외관 디자인은 단정하면서 중후한 느낌을 준다. 더 넓고 커진 지프의 상징 '세븐-슬롯 그릴'이 적용돼 강인한 존재감을 풍기며 큼지막한 21인치 휠과 275/45R21 규격의 타이어도 큰 덩치의 차와 조화를 이룬다.
인테리어도 최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수공예 소재와 현대적인 편의품목을 갖췄다. 앞좌석 사이 센터스택은 운전하면서도 스마트폰이나 작은 물품을 놓아두기 편하도록 설계됐다.
10.25인치 모니터는 다양한 차의 정보를 보여주는데 내비게이션은 '티맵'(TMAP)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연결, 안드로이드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뛰어난 오디오 시스템도 특징이다. 오디오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매킨토시'(McIntosh)가 올 뉴 그랜드 체로키만을 위해 디자인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고 총 19개 스피커를 통해 동급 세그먼트 내 최고의 사운드를 자랑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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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e 시스템은 최고출력 272마력(202kW),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자랑한다. 배터리를 가득 충전했을 때 전기로만 주행가능한 거리는 33km인데 전기모드는 일정 속도 이하에서 운전자가 더 강한 토크를 요구하기 전까지 순수 전기 상태를 유지한다.
다만 전기로 구동하다가 엔진에 주도권을 넘겨주는 순간 변속 충격이 살짝 있다. 하이브리드차와 4xe 시스템 특성상 약간의 이질감은 생길 수 있지만 탑승한 시승차만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 e세이브 등 3가지를 고를 수 있는 'E-셀렉 모드'도 갖췄다. 이는 출퇴근이나 오프로드, 장거리 운전 등 여러 상황에 맞춰서 고를 수 있는 부분이다. 스티어링휠 왼쪽 뒤편 계기판부근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원하는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시스템은 '쿼드라-트랙 II'를 적용했으며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도 갖췄다. 써밋 리저브 트림은 전자식 세미-액티브 댐핑 기능이 장착된 동급 최고의 '쿼드라-리프트'(Quadra-Lift)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주행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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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눈이 많이 쌓여서 차선을 가린 관계로 차로 유지(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가 어려웠다. 하지만 설정한 주행속도에 맞춰 앞차와 거리를 조절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고(ACC) 기능은 활용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주행감은 경쾌하기보다는 묵직했다. 바닥이 미끄러워서 되도록 부드럽게 운전한 탓도 있지만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세팅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뒷좌석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고, 넉넉한 트렁크 공간까지 갖춰서 가족이 함께 여행 갈 때도 좋을 것 같다.
이 차의 판매가격은 1억2120만원이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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