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star] 축구가 고팠다...'WC 강제 휴식' 홀란드-살라, 모두 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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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와 모하메드 살라가 모두 골맛을 봤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전에서 리버풀에 3-2 승리를 기록했다.
다소 중요도가 적은 컵 경기였음에도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다르윈 누녜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나왔고 각자의 팀 컬러를 활용해 상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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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엘링 홀란드와 모하메드 살라가 모두 골맛을 봤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전에서 리버풀에 3-2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약 한달 반 만에 유럽 리그가 재개했다. 11월 중순 이후 월드컵 휴식기를 가진 두 팀은 며칠 전부터 서서히 후반기 일정을 준비했고 오늘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첫 일정부터 '빅매치'가 성사된 만큼, 두 팀의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다소 중요도가 적은 컵 경기였음에도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다르윈 누녜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나왔고 각자의 팀 컬러를 활용해 상대를 압박했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맨시티가 골을 넣으면 리버풀이 따라가는 형국이 계속됐다. 전반 10분 만에 맨시티가 앞서 나갔지만 10분 후 리버풀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도 시작과 함께 맨시티가 역전골을 넣었지만 1분 후 리버풀이 곧바로 따라갔다. 하지만 더욱 끈기 있는 쪽은 맨시티였다. 후반 중반 네이선 아케의 세 번째 골이 터지면서 다시 앞서나간 맨시티는 이후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승패는 갈렸지만, 두 팀 모두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리그 일정을 앞두고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았다는 점과 각자의 팀 컬러가 여전했다는 점이 그렇다. 또한 월드컵 기간 강제 휴식기를 가진 선수들이 골맛을 봤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홀란드와 살라가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세계 최고의 선수로 여겨질 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엔 출전하지 못했다. 소속 국가가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홀란드가 속한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에서 네덜란드, 튀르키예에 밀리며 조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했다. 살라가 속한 이집트는 세네갈과 최종 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2차전 0-1로 패한 후 승부차기 끝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선수의 월드컵 불참은 많은 팬들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쪽은 선수 본인이었다. 특히 홀란드는 "축구가 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릴 지경이다"라며 빠른 일정 재개를 바랐다. 살라 역시 훈련과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후반기 일정을 대비했다.
그토록 갈망하던 '축구 갈증'을 해소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했다. 홀란드의 파괴력은 여전했고 살라의 테크닉과 스피드는 건재했다. 몸놀림은 날카로웠으며 두 선수의 장점이 확실하게 보였다. 추운 날씨에 몸이 덜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홀란드와 살라는 미소를 유지하며 축구 자체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이후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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