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승민 지원 예정이냐는 질문에 “전혀 고민한 게 없다”

김현주 2022. 12. 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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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 맨 왼쪽)는 22일 당 지도부의 당 대표 '당원 투표 100%' 선출 방침과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고려대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현대한국정치사상'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룰이 당원투표 100%로 바뀌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임박해서 당헌·당규를 바꿔대고 사안이 생긴 다음에 바꿔대고"라며 "이런 게 정당의 안정성을 상당히 해칠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 해보면 논리적 모순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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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지방선거 이끌 땐 지지율 40% 후반대 넘는 게 너무나도 당연"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 맨 왼쪽)는 22일 당 지도부의 당 대표 ‘당원 투표 100%’ 선출 방침과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고려대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현대한국정치사상'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룰이 당원투표 100%로 바뀌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임박해서 당헌·당규를 바꿔대고 사안이 생긴 다음에 바꿔대고"라며 "이런 게 정당의 안정성을 상당히 해칠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 해보면 논리적 모순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지난번 전당대회에서는 처음에 컷오프를 ‘5대 5’로 했고, 지난번 (전대) 본선에서 7대 3으로 했다"며 "(컷오프도 당원 100%로 하면) 거기서 선거가 끝나는 것인데 왜 컷오프를 하고 본투표를 하고 결선투표를 하겠다는 것인지"라고 부연했다.

늘어난 당원이 전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선 "실제 투표 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며 "당을 위해서 가장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바라보고 투표하지, 사람에 충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기현·장제원 의원이 전대를 앞두고 연대한다는 김장연대설에 대해선 "새우 두마리가 모이면 새우 두마리이고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할 것이라 본다"고 답했으며, '유 전 의원을 지원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고민한 게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었다'는 질문에는 "내가 지방선거를 이끌 때는 40% 후반대 넘는 게 너무 당연했기 때문에 그사이 여러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집필 중인 책에 대해선 "4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정당혁신, 정치혁신, 정책혁신, 선거 전략"이라며 "제 생각을 잘 정리해 드러내는 것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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