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설움 있는 홀란-더브라위너, 맨시티서 화풀이[맨시티-리버풀]

이재호 기자 2022. 12. 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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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로 종료된 월드컵에서 나가보지도 못한 엘링 홀란과 조별리그 탈락의 멍에를 쓴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월드컵에 대한 설움이 있는 두 선수는 소속팀 맨시티로 돌아와 강팀 라이벌인 리버풀을 상대로 화풀이를 제대로 했다.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4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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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세계인의 축제로 종료된 월드컵에서 나가보지도 못한 엘링 홀란과 조별리그 탈락의 멍에를 쓴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월드컵에 대한 설움이 있는 두 선수는 소속팀 맨시티로 돌아와 강팀 라이벌인 리버풀을 상대로 화풀이를 제대로 했다.

ⓒAFPBBNews = News1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4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전반 10분만에 홈팀 맨시티는 왼쪽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 가까운 포스트에서 엘링 홀란이 달려들어오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 20분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조엘 마팁이 중앙 드리블 돌파 후 박스 안 오른쪽에 있던 제임스 밀너에게 패스했고 밀너는 침착하게 오른발 낮은 패스를 했고 박스 중앙에 있던 파비우 카브발류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마친 전반전 후 후반 2분만에 맨시티가 왼쪽 중앙에서 맨시티의 로드리의 대각선 패스를 박스 안 오른쪽에서 리야드 마레즈가 왼발 퍼스트 터치로 수비를 젖혀놓은 후 슈팅으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이 득점 후 1분만인 후반 3분 왼쪽에서 리버풀 옥슬레이드 채임벌린이 길게 찔러준 패스를 다윈 누네즈가 왼쪽에서 내달린 후 박스 안 왼쪽에서 오른발로 중앙으로 찔렀고 모하메드 살라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어 2-2 다시 동점이 됐다.

후반 13분 맨시티의 더 브라위너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먼포스트에서 돌아 뛰던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네이선 아케가 헤딩골을 넣으며 맨시티가 3-2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역대 최고 결승전으로 마무리 된 2022 카타르 월드컵. 하지만 홀란과 더 브라위너는 웃지 못했다. 홀란은 조국 노르웨이의 전력적 한계로 인해 월드컵을 가지도 못했다. 노르웨이는 유럽 최종예선 G조 3위로 1위 네덜란드, 2위 터키에 밀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홀란은 무려 5골을 넣었음에도 약한 노르웨이 전력 탓을 할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 전에 항상 외신을 통해 나오는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아쉬운 스타에서 1위를 도맡았던 홀란이다.

더 브라위너는 월드컵 갔지만 벨기에 내부 팀분위기의 와해로 최악의 월드컵을 보냈다. 벨기에는 전혀 뭉치지 않는 팀상황으로 인해 F조에서 1승1무1패에 그쳐 조별리그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위 모로코-2위 크로아티아에게 밀린 것. 피파랭킹 2위로 나선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AFPBBNews = News1

두 선수는 자연스레 월드컵 휴식기를 길게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한달반만에 재개된 소속팀 경기에서 홀란은 선제골, 더 브라위너는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두 선수는 선제골을 합작하며 올시즌 최강 조합임을 새삼 확인시켜줬다.

월드컵에서 설움이 있는 홀란과 더 브라위너. 그만큼 휴식을 확실히 취했고 서로 강팀으로 라이벌리가 구축된 리버풀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후반기를 기대케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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