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이재명 소환? 홍준표부터 소환하라"..洪 "총선 전 감옥가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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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FC성남 광고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22일 "같은 잣대라면 국민의힘 단체장부터 수사·처벌하라"고 반발했다.
이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갖고 "제1야당 대표 소환은 유례없는 검찰의 폭거"라며 "이 대표를 이런 걸로 수사하고 처벌하려고 한다면 홍준표 대구시장(전 경남도지사)부터 수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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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성남FC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신 이들 기업들에게 건축 인허가 또는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며 28일 오전 검찰에 나올 것을 통보했다.
이어 "(검찰 소환통보 이유가) '성남 FC사건'이라는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남FC를 성남시가 인수해 살려놨다. 이런 걸로 사법처리를 한다면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시장 등 수많은 단체장들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헛발질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거짓 폭로도 정평이 나 있다"라고 운을 띄운 뒤 "경남지사 시절 경남 FC 지원금 모금운동을 이재명 대표의 성남 FC 제 3자 뇌물사건을 동일선상에 두고 지금 떠들고 있다"며 "경남FC 지원금 모금 운동은 이미 문재인 정권시절 샅샅이 조사해서 내사 종결된 사건이고 난 대가성 있게 성금을 받으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똑같이 축구단 모금 운동을 해도 이 전 성남시장은 수백억의 대가성이 있는 뇌물을 받았고 내가 모금한 그 성금은 전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지원금이었기 때문에 나를 입건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김의겸 의원도 법조를 출입한 한겨레 출신 기자로서 그 정도는 알텐데 터무니 없이 나를 물고 늘어지는건 유감이다"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공천 한번 받아 보려고 함부로 떠들고 허위 폭로를 계속 하면 총선전에 감옥 갈 수도 있다"며 "자중하라"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경청투어'를 하며 일정을 소화한 이 대표는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냐고 묻고 싶다"며 "없는 먼지를 만들어내려고 십수 년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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