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의겸에 “허위 폭로 감옥 갈수도”…이재명엔 “애들 시켜 엉뚱한 짓 마시라”

권준영 2022. 12. 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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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전날 김 대변인은 '성남 FC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을 두고, "'성남 FC 사건'이라고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남 FC를 성남시가 인수해 살려놨고, 당시 이재명 시장이 열심히 뛰었다"며 "이런 걸로 사법처리를 한다면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시장 등 수많은 단체장들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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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이재명 ‘성남 FC 사건’ 檢 소환에 홍준표 언급하며 비판
폭발한 홍준표, 김의겸 겨냥…“함부로 자꾸 떠들면 형사처벌 받을 수도”
이재명 향해서도 “자기가 살려고 터무니없이 나를 끌고 들어가…이번엔 그냥 안 넘어가”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실, 홍준표 캠프, 민주당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SNS>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김의겸 대변인을 향해 "함부로 자꾸 떠들면 형사처벌 받을 수도 있다"며 "공천 한 번 받아 보려고 허위 폭로를 계속 하면 총선 전에 감옥 갈 수도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선 "자기가 살려고 터무니없이 나를 끌고 들어가면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면서 "스스로를 방어 하는데만 치중하시라. 애들 시켜 엉뚱한 짓 하지 마시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지난 대선 이후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를 언급한 일이 한 번도 없다. 그는 야당 대표가 됐고 나는 하방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김 대변인은 '성남 FC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을 두고, "'성남 FC 사건'이라고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남 FC를 성남시가 인수해 살려놨고, 당시 이재명 시장이 열심히 뛰었다"며 "이런 걸로 사법처리를 한다면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시장 등 수많은 단체장들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를 이런 거로 수사하고 처벌하려고 한다면 홍준표 대구시장부터 수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김의겸 의원의 헛발질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거짓 폭로도 정평이 나 있다"며 자신이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진행한 경남 FC 모금과 성남 FC 제3자 뇌물 의혹은 성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경남 FC 지원금 모금 운동은 이미 문재인 정권 시절 샅샅이 조사해서 내사 종결된 사건이고, 이재명 사건은 박근혜의 미르재단과 유사한 제3자 뇌물사건이어서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모금한 성금은 전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지원금이었기에 문재인조차도 나를 입건하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그 금액도 이재명 전 시장보다 턱없이 적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전 시장과 (나는) 같은 법조인 출신이지만, 나는 대가성 있게 성금을 받으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고 봤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전 시장은 그것도 모르고 대가성 있는 뇌물을 받았던 것"이라고 했다.

또 홍 시장은 "김의겸 의원은 법조도 출입한 OOO(언론사명) 출신 기자로서, 그 정도는 알 건데 터무니없이 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유감"이라고 김 대변인을 직격했다.

끝으로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1년 이상 경남지사 시절 수행했던 모든 사업을 깡그리 재조사를 해도 돈 1원 한 장 나온 게 없어서 모두 내사 종결 된 일이 있었다"면서 "양산에 가서 한 번 물어 보라"고 거듭 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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