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맞는 차, 어떻게 사야 하나
[편집자주]자동차업계가 '고금리'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장애를 겪으며 신차 출고가 지연됐고 별다른 판촉 활동을 벌이지 않아도 꾸준한 판매량이 유지되는 현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수요가 꺾였다는 평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괜찮을지라도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이 여파는 장기렌터카와 중고차시장에도 퍼졌다. 관련업계의 상황을 점검하고 올바른 소비를 위한 구매전략을 소개한다.
①차 안 팔릴까 '덜덜'… 완성차업계 고심
②렌터카·중고차업계에 한파 몰아칠까
③나한테 맞는 차, 어떻게 사야 하나
최근 2년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겪으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자동차는 단순히 '탈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안전한 이동수단으로 인식되며 오히려 수요가 늘었는데 그사이 각국의 자동차 공장들은 생산 차질을 겪으며 '출고 대란'이 벌어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그동안 수요에 거품이 낀 상황이었다고 표현한다. 신차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한 사람이 여러 계약을 체결해놓고 먼저 나오는 차만 인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게다가 주식투자와 가상화폐(코인) 등으로 갑자기 돈을 번 젊은 층이 무분별한 소비를 이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금은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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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자동차의 구입 목적을 분명히 하라고 조언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런저런 용도로 두루두루 써야 하는 경우를 고려하는 데다 운전자도 특정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세단형 차'가 오랜 인기를 누렸다. 평일 출퇴근은 물론 주말 장거리 여행에도 무난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차에 타는 공간과 트렁크가 완전히 구분돼 김치 등 냄새가 나는 물품을 싣기에도 좋았다.
최근 10년은 SUV(승용형 다목적차)로 무게 중심이 옮겨 왔다. 캠핑이나 아웃도어 레저 활동이 늘어난 데다 튼튼하고 다양한 공간활용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결정적으로 자동차관리법 상 SUV의 구조제한이 풀리면서 수입 SUV의 출시가 잇따랐고 국산 SUV도 이에 맞서며 세단 이상의 승차감과 편의를 갖춘 차가 늘어났다.
하지만 SUV 특유의 높은 무게중심은 사람에 따라 멀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타이어도 크기가 커서 교체비용이 더 드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카셰어링이나 시승행사 등을 활용해서 차를 미리 경험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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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가격은 차를 살 때 내야 하는 취·등록세와 자동차보험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차의 형식과 배기량 등은 매년 내는 자동차세, 연료비 등과 관련이 있어서다.
한 판매사원은 "차를 사러 온 분들 대부분은 판매가격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총비용과 유지비까지 확인한 뒤 구매를 머뭇거리는 경우가 있다"며 "경쟁 모델보다 어떤 부분에서 비용이 절감되는지를 파악해서 강점과 약점을 안내하는 것은 판매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구입하려는 차의 연비와 이전의 평균 주행거리를 통해 대략적인 유류비를 계산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며 "최근 출시되는 차는 대형 고급 타이어를 장착하는 만큼 교체비용도 무시할 수 없기에 경쟁 모델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할부구매는 중도해지를 주의해야 하고 중고차를 처음 구매할 땐 인증중고차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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