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장 몰상식한 정권" 민주 "28일 소환 일방통보, 안나간다"

문영진 2022. 12. 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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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어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셋집 전전하는 제 처가집은 투기한 일도 없는데 지금 계좌추적 당하고 있다. 제 아내는 두 번 검찰, 경찰 소환조사받고 세번째 또 수사받고 있다.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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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거리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경북 안동을 방문중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검찰의 성남 FC 사건 관련 소환 통보 사실을 언급하며 ""대장동을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이 났던, 성남FC 광고를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지금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힘쓸 때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특검하자고 대선 때부터 요구했더니 이상한 핑계대면서 거부했다. 이렇게 조작하려고 특검 거부한 거냐"며 "저는 국민의 힘을 믿는다. 국민의힘 당이 아니고. 역사를 믿는다"며 "이재명 죽인다고 해서 (정권의)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셋집 전전하는 제 처가집은 투기한 일도 없는데 지금 계좌추적 당하고 있다. 제 아내는 두 번 검찰, 경찰 소환조사받고 세번째 또 수사받고 있다.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일단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28일에는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비공개 회의를 열고 검찰이 지정한 소환 날짜인 28일에는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몰상식하게 소환 통보를 했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한 28일은 응할 수 없다. 해당일에 광주 일정과 최고위 회의가 있다. 우리 내부 논의가 선행되어야겠고, 서면 조사에 응할지 여부 등은 협의가 필요할 거다. 조사일정도 물론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번에 다시 소환에 불응하더라도 검찰로서 다른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직 의원인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정치적 후폭풍을 검찰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뇌물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조차 국회에서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다만 대장동 의혹 등을 비롯해 이 대표가 연루된 검찰 수사가 더 남은 만큼 이 대표가 앞으로도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비난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가 조사에 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수도권 재선의원은 "개인 비리에 당이 나설 이유가 없다"며 "당연히 출석해야한다"고 말했다.

최측근 2명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도 이 대표가 당을 방탄에 이용하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해지면서 당권을 지키는 게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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