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포츠클라이밍 '천재소녀' 서채현의 치열했던 2022년, 더 뜨거워질 2023년

김가을 2022. 12. 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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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천재소녀' 서채현(19)의 2022년은 매우 빠르게 흘러갔다.

서채현은 지난 10월 서울 잠원 한강공원 스포츠클라이밍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자연 암벽을 하면 발을 조금 더 섬세하게 써야한다. 발 테크닉에 도움이 된다. 아이스 클라이밍은 짚어야 할 곳의 거리가 멀다. 근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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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코카콜라 리얼매직모먼트상 수상자 서채현이 서울 영등포구 서종국클라이밍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2.8/
2022년 10월 코카콜라 리얼매직모먼트상 수상자 서채현이 서울 영등포구 서종국클라이밍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2.8/
2022년 10월 코카콜라 리얼매직모먼트상 수상자 서채현이 서울 영등포구 서종국클라이밍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2.8/
2022년 10월 코카콜라 리얼매직모먼트상 수상자 서채현.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2.8/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포츠클라이밍 '천재소녀' 서채현(19)의 2022년은 매우 빠르게 흘러갔다. 2003년생. 이제 막 성인이 된 서채현은 그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클라이밍에 투자하며 차근차근 힘을 쌓았다. 그는 "학교를 안 가니까 훈련이 조금 더 자유로웠다. 훈련이 필요할 때, 원할 때 전지훈련도 다녀올 수 있었다. 월드컵에 참가할 때 학교에 (결석)서류를 내지 않아도 됐다"며 웃었다.

서채현은 지난 10월 서울 잠원 한강공원 스포츠클라이밍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콤바인(리드+볼더링)'과 '리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2009년 이후 13년 만에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팬들과 함께 환호했다. 10월의 '코카콜라 리얼매직모먼트상'에 빛나는 순간이었다. 서채현은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해설 맡으신 분이 한국말로 하니까 확실히 외국에 나가 경기할 때와는 달랐다. 팬들께서도 다 같이 응원해주신 것 같다"고 추억했다.

그는 올 한 해 특별한 경험을 했다. 시니어 무대에서 리드뿐만 아니라 볼더링 무대까지 소화했다. 그는 "볼더링까지 뛰어 본 것은 처음이었다. 시즌 후반부에선 집중력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리드만 할 때는 괜찮았는데 볼더링까지 다 뛰니까 확실히 느껴졌다"고 말했다.

서채현은 다시 달린다. 그의 클라이밍 시계는 비시즌에도 멈추지 않는다. 서채현은 최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그곳에선 자연 암벽을 탔다. 서채현은 "자연 암벽을 하면 발을 조금 더 섬세하게 써야한다. 발 테크닉에 도움이 된다. 아이스 클라이밍은 짚어야 할 곳의 거리가 멀다. 근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채현은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대기록도 작성했다. '라 람블라' 루트를 완등했다. '라 람블라' 루트는 5.15a급의 41m 암벽등반 루트다. 전 세계에서 28명만이 완등에 성공했다. 그는 여성으로는 2017년 마고 헤이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완등했다.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다. 그는 "클라이밍에서는 숫자로 난도를 매긴다. 지금 가장 어려운건 (이번에 오른) 5.15대다. 그게 (어려운) 난도의 시작이다. 그걸 하고 싶었다. 목표로 했던 난도를 완등했다"고 했다.

2023년은 더 뜨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 대표 선발전 등이 기다리고 있다. 서채현은 "열심히 준비하면 아시안게임도 아시아선수권대회 때처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파리올림픽 선발전도 한다. 세계선수권에서 세 명을 먼저 선발한다. 그 첫 번째 세계선수권에서 3등 안에 들어서 출전권을 따 놓고 마음 편하게 훈련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볼더링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 보니 콤바인은 리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유리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리드는 확실히 끌어올려놓으면 될 것 같다. 도쿄올림픽 때보다 확실히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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