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외교 협상 통한 조기 종전 희망”
[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깜짝 미국 방문에 미국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2조원 넘는 군사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적대행위가 심화되면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를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말마다 열렸던 내외신 대규모 기자회견을 올해는 건너 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매체들과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목표가 우크라이나 상황을 빠르게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군사 분쟁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은 낡은 무기라며 적대행위의 심화는 불필요한 손실로 이어진다고 비난했습니다.
평화 협상에 부정적인 우크라이나를 거론하며 외교적 해법을 원한다는 원론적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어쨌든 모든 무력 분쟁은 일종의 외교적 협상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코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협상 자체를 금지했습니다. 다소 이상해 보입니다."]
서방이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한 대응책을 다음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21일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에서 내년에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튿날, 우크라이나 작전 지역을 시찰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지난 주 푸틴 대통령이 작전 지역을 찾은 사실을 처음 공개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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