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대전환]② 일상 구석구석 존재감…"기부금도 투명하게"
ICT 기술 접목해 지하 시설물 관리 효율성 제고
[편집자주] 공급망 교란, 지정학적 위기 등 글로벌 경제 환경을 둘러싸고 대내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디지털 전환과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사회의 디지털 혁신의 근간인 AI·데이터 등 핵심 기반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디지털 혁신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정책 전략을 점검한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 정책 지원으로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구현하는 혁신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지난달 심플랫폼, 인조이웍스, 효돌, 라이프시맨틱스, 제이엘케이, 에스피테크놀러지, 코페이, 모보트, 플리토, 셀바스에이아이, 구루미, 미디어젠, 메타뷰, 드림시큐리티, 소만사 등 디지털 전환 우수기업 24곳을 선정했다.
대학, 기업, 투자기관 ICT 유관기관 등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 후 2단계 평가를 진행했으며 △국민체감변화창출 △초연결신산업육성 △데이터댐 △5G·AI융합 △SOC디지털화 등 분야에서 해당 기업을 선정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한 기부를"…따뜻한 동행
코페이는 지난 2021년 10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기부 애플리케이션(앱) '기브어클락'을 론칭했다. 기브어클락은 과기정통부의 블록체인 시범·확산 사업을 통해 구축한 앱으로 DID인증으로 자격증명, 블록체인 토큰을 통한 기부금 유통, 스마트컨트랙트를 적용한 기부프로세스 자동화를 구현했다.
코페이에 따르면 기브어클락의 회원수는 약 8만명으로 기부캠페인 350개를 개설했고, 비영리단체 350개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위축됐던 기부문화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브어클락의 가장 큰 특징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부금이 수혜자에게 직접 전달돼 기부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기부 희망자가 앱에 접속해 직접 기부처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내가 참여한 기부 내역이 어떤식으로 쓰였는지 진행 상황도 확인가능하다. 반대로 비영리단체도 회원가입 등 간단한 절차를 거쳐 앱 내에 기부캠페인을 열 수 있다.
특히 기브어클락은 기부자들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소규모 비영리단체나 복지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해 기부자 중심의 기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기브어클락에 전자기부금영수증 기능이 적용돼 기부 내역이 홈택스에 자동으로 전송돼 행정 절차도 단축할 수 있다.
코페이 관계자는 "기브어클락은 대규모 기부 단체보다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비영리 단체들 위주로 캠페인을 진행해 소규모 복지관 등에 기부금을 전달했다"며 "현재까지 약 1억20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 "XR로 공공시설 관리했더니"…안전성 높였다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된 메타뷰는 확장현실(XR) 기반으로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인 '메타뷰-GIS'를 구축했다. 도심의 공공 지하 시설물 등처럼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은 시설물의 구축, 점검, 관리, 분석 등의 관리 지원을 위해 ICT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이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경남 통영시 무전동 일대에 상수도, 하수도, 전기, 통신 가스 부문 등 지하 시설물 5종을 구축하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최근 사회에서 지하관로 사고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XR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글라스와 모바일기기로 땅속 지하시설물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설물 관리 효율성을 개선했다. 도입비용 역시 해외 제품 대비 30% 절감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XR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토영시는 '국가공간정보정책 추진실적평가'에서 지자체부문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20년에는 경남 김해 문화의전당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통합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를 통해 공공시설물 전체 유지관리 비용 약 21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뷰 관계자는 "경남권 공공시설이나 민간기업에서 관련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은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