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30세대' 소통 행보…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까

서진주 기자 2022. 12. 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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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30세대와 연일 소통 중이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청년 소통'에 집중한 윤 대통령은 연일 2030세대의 국정 참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국가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2030세대 및 청소년들과의 접점에 나선 것은 '미래세대 육성'에 집중한 국정 철학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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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30세대와 소통에 집중하며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9월13일 충남 아산 희망디딤돌 충남센터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30세대와 연일 소통 중이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청년 소통'에 집중한 윤 대통령은 연일 2030세대의 국정 참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국가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제가 정부를 맡으면 '30대 장관'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하는 분이 있는데 (30대 청년이라도) 장관을 할 사람이라면 해야 한다"고 청년 세대의 국정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약속했다. 직접적 정책 수요자인 2030세대를 만나 노동 개혁과 미래산업을 강조하는 등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과학 영재들과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지난해 선발된 대통령과학장학생(대학생) 140명과 분야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중·고등학생) 44명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지지 청년 200여명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30세대와 소통에 집중하며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웃음짓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이 2030세대 및 청소년들과의 접점에 나선 것은 '미래세대 육성'에 집중한 국정 철학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그는 세계적 경기 위축과 성장률 둔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축으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과 미래산업 전략 투자를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기 위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합리적 보상체계 교체 ▲노노 사이 착취적 시스템 교체 등의 실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동제도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며 노동개혁의 최우선 추진을 강조했다.

'청년 소통'에 나선 윤 대통령의 행보는 차기 총선을 염두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석열 정부가 하반기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면 오는 2024년 총선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세로 전환해 40%대를 회복했으나 2030세대 지지율은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2~16일 전국 성인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긍정 평가는 41.1%로 나타났다. 핵심 지지 기반인 60·70대는 긍정 평가가 각각 51.1%·61.9%로 과반이었으나 20·30대는 각각 36.5%·35.7%로 낮았다. 이에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2030세대와 소통하면 정부·여당에 지지율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30세대와 소통에 집중하며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8월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20·30 청년경찰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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