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아카데미 정복 시동,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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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상에 예비후보로 오르면서 오스카 트로피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10개 부문별 예비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헤어질 결심'이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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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이상 없다’ ‘클로즈’등 14편과 경쟁
내달 24일 최종후보 5편 발표…수상여부 촉각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10개 부문별 예비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헤어질 결심’이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코르사주’(오스트리아), ‘클로즈’(벨기에), ‘성스러운 거미’(덴마크), ‘생토메르’(프랑스), ‘서부전선 이상 없다’(독일), ‘안녕, 시네마 천국’(인도),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더 블루 카프탄’(모로코), ‘조이랜드’(파키스탄), ‘EO’(폴란드), ‘카이로 컨스피러시’(스웨덴), ‘리턴 투 서울’(캄보디아) 등 14편과 내년 1월 24일 선정되는 5편의 최종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헤어질 결심’은 2019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아카데미상 예비후보에 오른 세 번째 한국영화가 됐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과 함께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미국의 주요 영화상 국제영화상 혹은 비영어권영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보스턴·워싱턴·시카고·세인트루이스 등 권위를 인정받는 비평가협회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아카데미의 유력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다. 이날 예비후보 발표 직후 버라이어티는 “드디어 아카데미 유권자들이 박찬욱 감독을 인정할 기회가 왔다. 박 감독이 그동안 오스카의 주목을 받지 못한 건 놀라운 일이다. 올해는 그의 해가 될 수도 있다”며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전망은 물론 다른 주요 부문 후보 지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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