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외면”…오 박사에 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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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의 아동 성추행 논란 장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시청자 목소리와 함께 프로그램 진행자인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확산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아동 성추행은)경각심을 가지고도 자칫 놓칠 수 있는데, 상담을 핑계로 아예 눈을 가렸다" "오은영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제 병원으로 돌아가 본분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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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정식수사 등 사건확대 속
‘의붓딸 아동 학대’ 두둔 발언 파문
“병원으로 돌아가라” 비난 목소리
시청자들 프로 폐지 요구도 거세
제작진 “부분 편집돼 오해” 해명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결혼지옥)은 시청자 부부의 결혼생활에 얽힌 고민을 상담해주는 내용이다. 하지만 20일 방송분에 한 재혼가정의 남편이 부인의 만류에도 7세 의붓딸에게 ‘애정 표현’이라며 신체접촉을 하는 장면을 포함시켜 쏟아지는 시청자 비판을 받고 있다.
급기야 해당 장면에 등장한 남편을 상대로 성폭력 신고가 접수돼 22일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가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피의자 입건 등 정식 수사로 전환한다. 이 같은 상황에 적지 않은 시청자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더해 오은영 박사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아동 성추행은)경각심을 가지고도 자칫 놓칠 수 있는데, 상담을 핑계로 아예 눈을 가렸다” “오은영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제 병원으로 돌아가 본분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위근우 대중문화평론가는 SNS를 통해 “오은영 박사도 본인의 전문영역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로 양심적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의 시선을 내놨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서 “(사연 속)재혼가정의 엄마는 이미 아동학대로 남편을 고발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전문가인 오은영 선생님은 ‘아빠가 외로워서’라는 말까지 했다”며 “진짜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그 양부를 형사고발해야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청률만 잘 나오면 무조건 OK’라는 방송가의 태도도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결혼지옥’ 제작진은 “오은영 박사가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돼 오 박사와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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