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증권맨' 김상태號 본격 출범… 신한투자증권, IB부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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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IB(기업금융)시장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IB 전문가' 김상태 대표를 신한투자증권의 단독 대표로 재선임했다.
올 3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GIB)총괄 각자 대표 사장으로 선임된 김 대표는 1년 만에 홀로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실제 김 대표 부임 이후 올해 신한투자증권의 실적을 포함해 IB 부문 조직 전체 역량이 전반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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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기존 이영창·김상태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상태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올 3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GIB)총괄 각자 대표 사장으로 선임된 김 대표는 1년 만에 홀로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12월31일까지다.
'정통 증권맨' 김 대표는 IB 전문가다. 그는 유진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거쳐 2018년 미래에셋증권에서 IB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등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실제 김 대표 부임 이후 올해 신한투자증권의 실적을 포함해 IB 부문 조직 전체 역량이 전반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들어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IB 수수료수익은 전년동기대비 48.3% 증가한 2155억원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올 초 조직개편과 함께 IB 부문 강화에 나선 바 있다. IB를 담당하는 글로벌 투자은행(GIB)그룹 산하에 독립된 기업공개(IPO)본부를 마련했다. 기존 기업금융본부 산하 부서였던 IPO1·2·3부는 새로 만든 IPO본부 아래로 옮기는 등 체질개선에 나섰다.
IPO 주관 순위도 지난해 순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10위까지 떨어졌던 ECM 리그테이블 순위는 1년 만에 5위로 상승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과 WCP를 필두로 ▲퓨런티어 ▲대성하이텍 ▲위니아에이드 ▲세아메카닉스 등의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IB 부문 성장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LG CNS 상장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면서 내년에도 IB 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한해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빅딜 등을 주관하면서 전년대비 IB부문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올 초부터 IPO 본부를 신설하는 등 IPO 비즈니스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인데 내년에도 핵심 비즈니스인 IB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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