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이더의 400배 속도 '핀시아' 출시…'웹3' 첫 걸음
기사내용 요약
코스모스 기반 3세대 메인넷 '핀시아' 출시
이더리움 대비 400배 속도에 거래비 2% 수준
오픈 네트워크 첫 걸음…웹3 가치 실현
2억명 라인 사용자 블록체인·메타버스 목표
새로운 토크노믹스 공개 예정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라인 블록체인'이 코스모스 기반의 3세대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핀시아'를 정식 출시하며 오픈 네트워크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23일 라인에 따르면, 라인 자체 가상자산 링크는 상장 거래소에서 메인넷을 '핀시아'로 이전(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거래소 입출금 및 거래 서비스도 재개했다.
'핀시아'는 이더리움 대비 400배 이상의 거래 속도, 98% 수준의 거래 비용 절감이 가능한 성능을 지닌다.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가치를 생산하고, 거래하며,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아 갈 수 있다는 탈중앙 '웹3'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오픈 네트워크화의 첫 단계다.
그동안 라인 블록체인은 중앙화 방식으로 운영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 디앱(dApp) 확보에 제약이 많았다. 새로운 메인넷 '핀시아'를 출시한 이유도 라인만의 웹3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라인은 작년 말 라인 넥스트 법인을 새로 설립해 100여 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도시(DOSI)'를 선보였다.
앞으로 라인은 기존의 블록체인 서비스 제작 경험 및 운영 능력이 있는 전문 기업을 대상으로 적정성을 판단해 풀 노드를 개방해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서비스 제작 경험은 적지만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에게는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LBD)'를 통해서 디앱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핀시아' 출시를 계기로 라인 블록체인은 수억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블록체인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라인의 메타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소홍섭 라인블록체인 메인넷 데브 리드는 "핀시아는 라인 메신저를 비롯해 다른 여러 서비스와도 협력할 수 있는 기능을 잘 녹여낸 체인"이라며 "블록체인 서비스에 라인만의 장점을 접목할 수 있다. 2억 명의 라인 사용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로 들어오도록 하는 데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플랫폼 측면에서는 핀시아 메인넷을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구축하려다 보니 라인플레이의 알파크루즈, 라인넥스트의 '게임 도시' 쪽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핀시아 체인 위에 다양한 디앱 서비스가 온보딩 될 것"이라며 "이때 디파이(탈중앙 금융), 게임, 페이먼트 등의 디앱 종류를 구분 짓진 않는다. 현재는 라인 NFT와 도시에 특화돼 있는데 앞으로는 게임 도시의 요구사항이 주로 반영될 것이다. 이외의 것들은 WASM(웹브라우저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포맷)을 사용하면 EVM(스마트컨트랙를 배포·실행하기 위한 이더리움 가상 머신)에서 하는 것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핀시아' 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은 코스모스 텐더민트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오스트라콘을 활용한다. 오스트라콘은 텐더민트의 약점을 바로잡기 위해 만든 합의 알고리즘이다.
소 리드는 "오스트라콘도 그렇고 어떤 개발 방식이든 공격을 100% 방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희는 벨리데이터(블록체인상에 기록되는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주체) 또는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기기) 수에 따른 공격포인트와 가능성을 예측하고 디도스(DDoS) 공격을 통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상황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스비(메인넷 수수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도 대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로틀링(동일한 데이터, 또는 방대한 데이터가 실행되지 않도록 제한하는 행위) 등의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핀시아'에서 라인의 가상자산 '링크'는 공급량과 유통량이 동일한 기준으로 집계 및 기록돼 둘 사이에 구분이 없어진다.
라인 블록체인은 새로운 토크노믹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링크의 총 발행 가능 수량이 10억개였으나, 이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 블록체인 팀은 "블록체인 및 토큰 이코노미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신규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서는 별도 게시글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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