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70원대로… 6개월 만에 최저치

유지혜 2022. 12. 23.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1270원대로 내려왔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5원 하락한 1276.2원에 마감됐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특별한 거래물량이 없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최근 환율 하락세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일보다 9.5원 내린 1276.2원 마감
연준 긴축속도 조절 기대감에 훈풍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127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마감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5원 하락한 1276.2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6월10일(1268.9원) 이래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달러화 초강세를 견인한 연준의 압도적 긴축 기조가 누그러질 조짐이 보이자 외환시장이 즉각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특별한 거래물량이 없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최근 환율 하락세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엔화 강세 현상이 빚어지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원화 가치도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지난 20일 기준 달러인덱스가 올해 고점(114.106) 대비 8.9% 하락한 점을 짚으며 현재 국외 금융시장에서는 환율 여건이 ‘강달러 둔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혼조 국면을 거쳐 하반기에는 약세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국제 유가가 내려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2015년 100 기준)는 120.42로, 10월보다 0.2% 낮아졌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8월(-0.4%) 하락했다가 9월 0.1%, 10월 0.5% 등 2개월 연속 올랐지만, 지난달 0.2% 내리면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도형·유지혜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