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자택 3분 거리서 ‘닥터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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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사고 당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자택에서 도보 3분 거리 지점에서 탑승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실이 이날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태원 사고 당일 명지병원 DMAT팀 차량 시간대별 이동 경로' 자료에 따르면 명지병원 DMAT이 탑승한 '닥터카'(스타렉스)는 당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5번 출구를 경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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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유지는 이대역 5번 출구
이태원 ‘직행’보다 20분 더 소요
명지대 팀 구성, 타 병원과 달라
與 “신 의원 윤리특위 회부할 것”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사고 당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자택에서 도보 3분 거리 지점에서 탑승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신 의원은 그간 탑승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중간 지점에서 탔다”고만 말해왔다. 또 당일 출동한 경기권 DMAT팀 모두 재난응급매뉴얼에 따라 의료진 4명씩을 구성해 출동했는데, 유독 명지병원 DMAT만 의료진 3명에 신 의원 부부를 합친 5명이 한 차를 타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된다. 경찰은 이번 논란과 관련한 고발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일 출동한 명지병원 닥터카에는 다른 경기권 병원보다 1명이 적은 의료진 3명만 탔다.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르면 DMAT 1개 팀은 의사 1인, 간호사 혹은 응급구조사 2인, 행정요원 1인으로 구성한다. 행정요원 합류가 어렵다면 나머지 3명으로도 가능하다.
당일 비슷한 시각 경기도에서 출동한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분당서울대병원·분당차병원 등 6개 병원은 매뉴얼대로 4명씩 출동했다. 아주대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은 사설구급차 운영업체나, 인근 병원 환자이송센터에서 각각 1명을 협조받아 4명을 채워서 보내기까지 했다. 그런데 명지병원만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3명에 신 의원 부부가 탑승, 총 5명이 닥터카에 탔다. 본지는 신 의원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신 의원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도 신 의원 부부가 닥터카에 탑승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을 23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 국회 의안과에 제출할 징계안에는 국회의원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현우·김병관·조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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