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협력 '폐배터리 대장' 성일하이텍, 실적·현금흐름·투자 3박자 양호

김동욱 기자 2022. 12.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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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성일하이텍이 주목받고 있다.

'폐배터리 대장 주'로도 불리는 성일하이텍은 올해 3분기(7~9월) 실적과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미래를 위한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토대로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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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7월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성일하이텍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사진=뉴스1(한국거래소 제공)
SK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성일하이텍이 주목받고 있다. '폐배터리 대장 주'로도 불리는 성일하이텍은 올해 3분기(7~9월) 실적과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미래를 위한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 기술을 결합해 내년 중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0년 4000억원에서 2025년 3조원, 2030년 12조원, 2040년 87조원 등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7월 기업공개(IPO)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받은 바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한다. 2000년 3월 회사 설립 후 전자부품 내 귀금속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다 2008년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 진입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초기에는 양극재, 음극재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블랙파우더 형태로 판매했다. 2011년부터는 폐배터리에 포함된 유가금속(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등)을 회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혔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토대로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은 432억원에서 726억원으로 68.0%, 영업이익은 86억원에서 165억원으로 91.9% 늘었다. 최종 수요 거래처들의 케파(CAPA·생산능력) 확대로 공급물량이 늘고 일본 및 유럽의 신규 고객을 개발한 영향으로 관측된다.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성일하이텍의 올해 1~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61억원 유입이다. 지난해 1~3분기(227억원 유입)보다 59.0%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106억원에서 당기순이익 377억원으로 전환된 것이 주효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137억원 유출에서 1256억원 유출로 늘어났다. 통상 투자활동 현금유출이 많으면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투자를 늘린다고 해석 가능하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9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하는 등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말 시운전을 목표로 오는 2025년 6월까지 총 214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 완공 시 성일하이텍은 연간 코발트 1200톤, 니켈 1만560톤, 리튬 70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전기차 약 3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성일하이텍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 조지아주와 인디애나주에도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중이기도 하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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