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안정에 중점···경기에 금융·외환 종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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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에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최종금리에 이르더라도 유지 기간은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종금리 수준이나 그 수준이 유지 기간 등은 물가 흐름과 함께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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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포워드 가이던스 활용 방안 모색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대출 부실 등 점검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최종금리에 이르더라도 유지 기간은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금리 상승에 부동산 경기 부진 등 각종 위험이 잠재한 만큼 금융시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한은은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0%)에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014년 이후 7년 동안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 지속’이라는 기조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은은 올해만 기준금리를 1.00%에서 3.25%로 2.25%포인트나 급격히 인상한 데 이어 긴축 기조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국내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한 정책 방침이다. 특히 최종금리 수준이나 그 수준이 유지 기간 등은 물가 흐름과 함께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은은 내년 중 경제주체들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합리적 기대를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전망 보고서 내용을 확충하는 동시에 의결문 개선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내용 내실화 등을 통해 정책 배경이나 방향을 충실하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국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적 정책방향 제시) 효과를 분석하고 중장기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한은은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 중인 조치는 지원 효과와 단기금융시장 회복 정도 등을 점검하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가계부채 리스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비은행금융기관의 유동성·신용 리스크 증대 등을 다각도 점검한다.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정책당국과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긴밀한 정책 공조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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