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고, 경기 얼어붙고…부실채권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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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져 자금조달이 막히자 대출을 갚지 못하고 매각되는 부실채권(NPL)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한 기관 투자자 고위 관계자는 "NPL투자는 내년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전략"이라며 "저금리 시기에 몸값이 과하게 올랐던 우량 부동산 등을 NPL 투자로 담으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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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타격·경기침체에 NPL 쏟아질 전망
자본시장 큰손들도 부실채권 투자 나선다
[이데일리 지영의 김대연 기자] “부동산쪽에서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분야 NPL이 엄청 커질 것이다”
고금리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져 자금조달이 막히자 대출을 갚지 못하고 매각되는 부실채권(NPL)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NPL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면서 발빠르게 투자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의 뇌관으로 꼽혀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도 부실화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4.7%다. 지난해 말(3.7%)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하면서 연체율이 크게 급등했을 가능성이 높다.
연체된 채권이 늘고 무너지는 기업이 속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업고 NPL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NPL 투자전업사들은 내년 1·2분기를 본격적인 매물 출회시기로 보고 사전에 투자금 마련 후 대비 중이다. 투자시장의 큰손인 기관투자자들도 속속 NPL 투자 펀드에 출자에 나서고 있다. 이미 우정사업본부와 새마을금고 등이 5000억 규모로 조성된 NPL펀드에 출자했고, 국민연금과 주요 공제회 등이 내년도 투자 대상으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한 기관 투자자 고위 관계자는 “NPL투자는 내년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전략”이라며 “저금리 시기에 몸값이 과하게 올랐던 우량 부동산 등을 NPL 투자로 담으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영의 (yu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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