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손흥민 득점왕… 스포츠 10대 뉴스 [굿바이 2022]
[편집자주]호랑이 기운과 함께 시작한 2022년 임인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3년 차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은 해였다.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시대가 열렸고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돌아본 2022년은 다방면에서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다사다난한 1년이었다. <머니S>가 2022년을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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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카타르의 기적'을 썼다. 한국은 개막을 앞두고 손흥민이 안와골절,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쌓았다. 하지만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해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6강에 진출하려면 '강호' 포르투갈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황. 한국은 포르투갈 전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권이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극장 골을 터트려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3위 우루과이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4강까지 올랐던 2002 한일월드컵까지 더하면 통산 세 번째 16강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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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초반 한국은 가장 강점을 보인 종목 쇼트트랙에서 홈 텃세 때문에 고전했다. 심판장이 대놓고 개최국 중국의 편을 들어준 것. 한국 선수단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며 여론전을 펼쳤다. 논란이 커지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편파 판정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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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트랙 필드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올해는 기량이 더 만개했다. 지난 1월 체코 실내선수권대회(2m35)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는 2m36을 넘어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7월에는 미국 유진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 은메달(2m35)을 따냈다.
수영 황선우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7)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신기록도 5개나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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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축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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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통합우승을 차지한 건 창단 후 처음이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2시즌 만에 대업을 달성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4번째다. 특히 SSG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정규시즌 개막 후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역대급 시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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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 10월8일 전북과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으로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리며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이후 10월16일 강원을 2-1로 잡고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감독상, 캡틴 이청용이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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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도 경기당 평균 4820명이 현장을 찾았다. 지난 10월23일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서는 2만3817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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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지난해 6승을 거두며 생애 첫 상금왕에 올랐다. 올해에는 시즌 초반 코로나19 확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전반기에 3승을 챙겼다.
후반기에는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시즌에는 상반기에만 6승을 올리고 후반기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는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으로 오히려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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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2022시즌 초반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루키' 윤이나의 등장에 골프계는 흥분했다. 지난 7월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신인 중 가장 먼저 우승하면서 주가가 더 올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지난 6월16일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러프에 빠진 티샷 이후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임을 알고도 경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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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과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인센티브 2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중국으로 떠난지 1시즌 만에 V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특히 김연경은 코트에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자신의 인기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 달성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5800석인 홈경기장 인천 삼산체육관이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도 올시즌 12승4패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을 영입하면서 흥국생명은 흥행과 성적 모두 잡은 셈이다.
김연경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입증됐다. 총 8만2297표를 얻어 남녀부 통틀어 최다득표 1위를 차지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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