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형주 전망] 자존심 구긴 삼바, 호실적에 주가 화답하나

송은정 기자 2022. 12. 2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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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대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의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의 향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모멘텀은 2023년 상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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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의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의 향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대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올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의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의 향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3%(6000원) 오른 82만4000원에 마감했다.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실적이 2개 분기 연속 개선됐음에도 투자심리는 좋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 35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넘은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판매량 및 위탁개발(CDO) 등의 이익이 늘어나고 올해 4월 100% 자회사로 전환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올 들어 주가는 10%가량 하락해 90만원대에서 81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특성상 급격한 금리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는 내년 제약 바이오 업종의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은 매우 매력적이지만 투자심리 악화 영향에 따른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부진은 2023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모멘텀은 2023년 상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23년 상반기 중 4공장 수주가 대부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5공장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5공장 착공 시점 역시 이르면 2023년 상반기 중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신제품 효과로 하반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며 고농도 제형으로 출시되고 머크에서 분사된 오가논이 판매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은정 기자 yuniy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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