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선수 등장'에 흥분한 감독… 더 흥분한 동료 선수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영화를 만들어도 될 정도다. 쇼타임이었다" 승장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야기 했다.
대한항공이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12)으로 승리하면서 7연승을 기록했다.
7연승의 대한항공은 승점 39점(13승 2패)으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1세트와 2세트를 잡은 대한항공 토미틸리카이넨 감독은 3세트 중반 10-8로 앞선 상황에서 웜업존에서 대기하던 임동혁을 코트로 투입 시켰다.
11-9에서 스파이크를 성공시킨 임동혁은 무려 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그리고 연속 스파이크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단순에 18-9로 만들며 틸리카이넨 감독과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이어진 KB손해보험의 작전 타임에서는 임동혁과 교체된 링컨이 임동혁의 머리를 쥐어 잡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기뻐했다.
임동혁의 영화같은 퍼포먼스로 KB손해보험은 추격 의지가 꺾였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3세트에는 평소 실력이 나왔다. 많은 경기를 했고 앞으로도 경기가 계속 된다. 항상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하다" 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임동혁의 미친 활약에 대해서는 "영화를 만들어도 될 정도다. 정확히 몇 점을 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쇼타임 이었다" 라고 이야기 했다.
▲대한항공 임동혁과 블로킹과 공격에 이어서 몸을 날리는 디그를 선보이고 있다.
▲자신과 교체된 임동혁의 활약에 링컨이 임동혁의 머리를 잡으며 기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링컨 17득점, 정지석 12득점, 김규민 9득점, 김민재 8득점, 임동혁이 8득점을 올리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고, KB손해보험은 황경민 10득점, 홍상혁 8득점을 올렸다.
[교체 투입된 뒤 미친 활약을 선보인 임동혁과 기뻐하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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