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마사회장 “경주마 복지는 미래 도약 디딤돌”

김재범 기자 2022. 12. 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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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서울·부경마주협회와 함께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1부에서는 한국마사회와 서울·부경마주협회의 업무협약 및 말복지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정기환 마사회장과 조용학 서울마주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마 복지 향상과 기금 활용도 제고를 위한 상호 출연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말복지 정책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2027년 말복지 경영 비전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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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 성황리 마쳐
서울·부경마주협회 말복지 비전 공개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경주마 복지의 날’에 진행한 말복지 비전 선포식. (왼쪽부터) 조용학서울마주협회장과 정기환한국마사회장이 경주마 복지 향상과 기금 활용도 제고를 위한 상호 출연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서울·부경마주협회와 함께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1부에서는 한국마사회와 서울·부경마주협회의 업무협약 및 말복지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정기환 마사회장과 조용학 서울마주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마 복지 향상과 기금 활용도 제고를 위한 상호 출연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말복지 정책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2027년 말복지 경영 비전 동영상을 공개했다. 마사회와 서울·부경마주협회는 연 2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부상 경주마 재활휴양 지원, 경주퇴역마 승용전환 지원, 경주퇴역마 한정 승마대회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선포식에 이어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기념해 서울 6개 경주와 부산경남 4개 경주 등 총 10개의 특별경주가 펼쳐졌다. 경주마다 은퇴 이후 승용마로 활약하고 있거나 씨수말·씨암말로 활동 중인 경주마들의 이름을 내걸었다. 석세스스토리, 우승터치, 지금이순간 등 은퇴 이후 제2의 마생(馬生)을 사는 말들과 올해 활약한 어마어마, 라온퍼스트 등의 이름이 경주에 걸렸다.

2부는 마지막 특별경주였던 서울 9경주 이후에 진행했다. 서울 9경주는 국산 암말 최강자 라온퍼스트의 ‘대통령배(GⅠ)’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경주(1800m) 경주로 우승을 차지한 스프링킹의 최용건 조교사(51조)와 이동하 기수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 10개의 특별경주 상금을 기반으로 조성된 4억 원의 특별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 외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장미꽃 응원전과 말복지 퀴즈 대회, 송년 고객 사은 먹거리 행사 등의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마사회는 이번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기점으로 향후 5년간 100억 원 규모의 경주마 복지기금 조성을 비롯해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용학 서울마주협회장은 “경주마 복지는 전 세계적인 이슈이며 경마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경주마 복지 비전 선포를 계기로 경주마 복지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인식 개선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기환 마사회장도 “경주마 복지는 결코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가치인 만큼 우리 모두가 미래를 향한 도약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각계각층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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