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 빗장 풀리나…"내년 입국자 격리 사실상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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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3년을 기해 해외 입국자 격리를 사실상 폐지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같은 날 홍콩위성TV는 내년 1월3일부터 베이징의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격리 조치가 폐지될 거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를 '감기'로 취급하는 상황인 데다 PCR 결과 음성 확인 등 절차가 거의 사라지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3일간 자가격리는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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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3년을 기해 해외 입국자 격리를 사실상 폐지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3년 만에 나라 빗장을 푸는 것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위드 코로나' 시대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입국자 격리 정책 변화에 관한 질문에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우리는 변화하는 상황을 고려해 국경을 넘는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홍콩위성TV는 내년 1월3일부터 베이징의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격리 조치가 폐지될 거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은 공식적으로 5일간 호텔 등 시설격리 후 3일간 자가격리, 즉 '5+3' 원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매체는 이 원칙이 '0+3'으로 전환될 거라고 전했다. 강제 격리 없이 3일간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고 했다. 3일마저도 집에 갇혀 지내면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동반해야 하는 방식이 아닌 의학적인 모니터링만 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를 '감기'로 취급하는 상황인 데다 PCR 결과 음성 확인 등 절차가 거의 사라지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3일간 자가격리는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는 실질적인 입국자 격리 폐지를 뜻한다.
앞서 지난 19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프랑스 카트린 콜로나 외교장관과 화상 회담에서 입국자 격리와 관련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외국과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입국자 격리 폐지에 상당히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쓰촨성 청두는 이미 자체적으로 격리 기간을 단축한 상태다.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다수 누리꾼들이 청두로 입국한 뒤 이틀 만에 격리호텔에서 나가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글과 함께 호텔 안내문 등을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이틀간 호텔 격리 후 3일간 자가격리만 하면 된다고 쓰여 있다. 청두에서만큼은 '2+3'이 시행된 셈이다.
마카오의 경우 17일부터 '5+3' 원칙을 '0+5'로 조정, 시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마카오를 경유해 중국으로 입국하는 꼼수를 막기 위해 마카오에서 격리 해제 후 3일간 마카오를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베이징=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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