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미래 선박 시장 준비 '착착'…2025년 수소엔진 개발

최유빈 기자 2022. 12. 2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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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混燒)엔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2023년까지 수소 비중을 높인 혼소엔진 연구를 완료하고 2025년 완전한 수소엔진을 개발해 육·해상 수소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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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LNG·수소 혼소 힘센엔진.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混燒)엔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2023년까지 수소 비중을 높인 혼소엔진 연구를 완료하고 2025년 완전한 수소엔진을 개발해 육·해상 수소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한 '1.5메가와트(㎿)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엔진'에 대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

LNG·수소 혼소엔진은 디젤연료와 LNG·수소 혼합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각종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엔진이자 수소엔진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LNG·수소 혼소엔진을 액화수소운반선에 적용할 경우 선박 운용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 증발가스(BOG·Boil off gas)를 연료로 재사용해 항해 중 손실되는 수소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가스텍에서 힘센엔진을 적용한 수소운반선 시스템에 대한 DNV 선급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증명한 바 있다.

LNG·수소 혼소엔진은 선박 이외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육상용 소규모 발전에 쓰이는 수소연료전지에 비해 수명이 길고 전기 부하의 변동에 따라 발전 출력을 조정하는 부하 추종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육상용 소형발전과 분산발전에서의 활용도 기대된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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