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문경은-조성민처럼"... '코리안 커리' 전성현은 꿈을 쏜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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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현역 최고의 슈터를 뽑으라고 하면 전성현(31)의 이름이 안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팀을 옮긴 뒤에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전성현.
두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KBL 현역 최고 슈터라는 명성을 얻었던 안양 KGC를 떠나 FA로 신생팀 캐롯의 유니폼을 입었다.
현역 최고의 슈터 '코리안 커리' 전성현은 신성한 계보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슛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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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농구 현역 최고의 슈터를 뽑으라고 하면 전성현(31)의 이름이 안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팀을 옮긴 뒤에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전성현. 그의 목표는 한국 슈터계보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캐롯은 22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3-72로 승리했다.
전성현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점슛 5개 포함 3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확히 캐롯 팀 득점의 3분의 1. 그 중 23득점은 전반에 터진 것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전성현은 "원래 후반에 집중하는데 이번엔 초반부터 하려고 마음먹었다. 슛감도 좋았고 운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전성현은 "상대가 수비를 올 때 막으려는 손이 보여서 슛을 쏠지 말지 판단이 더 잘 선다. 올 시즌 치르다보니 이 부분이 더욱 좋아졌다"며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슛을 곧잘 성공시키는 비결에 대해 "연습할 때 1시간 이상 슛을 쏘면 다리가 무거워지는 데 그 상태에서 계속 연습한 것이 자세가 무너지는 와중에도 슛을 성공하는 비결이 됐다"고 전했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경지에 오른 것이었다.
사실 이번 시즌은 전성현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두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KBL 현역 최고 슈터라는 명성을 얻었던 안양 KGC를 떠나 FA로 신생팀 캐롯의 유니폼을 입었다. 팀을 지탱해줄 에이스로서의 영입이었기에 더욱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전성현은 이적 첫 시즌 1라운드부터 MVP를 거머쥐었다. 평균 득점 17.11(전체 5위, 국내 2위), 평균 3점슛 수 3.33(전체 공동 1위)로 적응기 없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삼성전까지 해서 평균 19.4점으로 전체 3위(국내 1위), 3점슛 평균 3.8개로 전체 2위를 달리며 리그 정상급 선수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성현의 대박 활약은 이날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이어졌다. 그리고 신생팀 캐롯은 3라운드 중반부를 달리고 있는 현재 13승10패의 4위로 1위 안양KGC(16승7패)와 고작 3경기 차를 유지하며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전성현이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프로 입단부터 문경은, 조성민 선배처럼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증명해야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람보 슈터' 문경은과 '조선의 슈터' 조성민. 한국 농구의 슈터 계보 중 가장 최근까지 활약했던 이들이다. 물론 전성현 본인은 그들의 위치가 되기에는 아직 증명할 것이 남았다며 겸손을 보였다. 하지만 슈터로서의 기록이 결코 뒤진다고는 볼 수 없다.
전성현은 29경기 연속 3점슛 2개 이상을 넣은 문경은을 제치고 42경기 연속 3점슛 2개 이상 넣는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고 177개로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삼성전까지 64경기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신기록이자 한국 농구의 신기록을 계속해서 갱신 중이다.
과연 전성현이 은퇴하는 날 그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현역 최고의 슈터 '코리안 커리' 전성현은 신성한 계보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슛을 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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