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한파에 전력수요 피크 한 달 빨라졌다…전력수급 비상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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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영하 20도에 달하는 한파가 이어지며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올겨울 전력 사용 최대치 전망을 한 달 앞서가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의 예측보다 한 달여 앞서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월에 접어들면,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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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신한울 등 신규원전 투입에 전력공급 문제 없을 전망"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최저 영하 20도에 달하는 한파가 이어지며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올겨울 전력 사용 최대치 전망을 한 달 앞서가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날(22일) 최대 92.999GW의 전력이 사용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7월7일 92.990GW였다.
전날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며 오전까지 17~18% 수준이던 공급 예비율이 13.5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전력수요가 94.5GW로 예상되며 산업부가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당초 산업부는 올 겨울철 수요 피크시기는 1월 3주, 최대 전력수요는 90.4~94.0GW로 예측했다.
정부의 예측보다 한 달여 앞서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월에 접어들면,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파와 폭설로 인해 난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전국적인 적설로 인해 태양광 발전량이 저조해지기 때문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7월7일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할 당시 예비전력은 6726MW, 공급예비율은 7.2%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당시에도 흐린 날씨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도 전력 예비율이 10%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에는 11.4%, 22일에는 13% 수준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공급 예비력이 5500MW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하고, 4500MW 미만은 '관심', 3500MW 미만은 '주의', 2500MW 미만 '경계', 1500MW 미만은 '심각' 순으로 경보 수위를 격상한다.
예비율은 1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본다.
다만 산업부는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 예비율이 10%대를 웃도는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통상 전력예비율이 10%를 웃돌면 '수급은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와 신한울 1호기와 5년 만에 가동을 재개한 한빛 4호기, 정비를 마친 한빛 1호기 및 신고리 2호기 등 원전들이 적시 투입되면서 전력 공급능력은 전년도 피크대비 5.5GW 증가한 109.0GW가 예상했다. 예비력은 15.0~18.6GW 수준을 기록하며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속되는 한파, 연료수급 상황, 불시고장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산업부는 설비 고장 등 돌발상황에 따른 전력수급 차질 예방을 위해 전력 유관기관에 변전소를 비롯한 전력설비에 철저한 설비 관리를 당부하고,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액화천연가스(LNG)·유연탄 등 연료 부문 리스크, 돌발한파에 따른 갑작스러운 수요증가, 산불 등 재난상황 등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동원해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울인다.
추가 예비자원은 예비력 단계별로 최대 9.8GW의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수요 급증 시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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