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종료 철회하라"… 유저들, 넥슨 사옥 일대 트럭시위

양진원 기자 2022. 12. 2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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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레이싱 게임 넥슨의 '카트라이더'를 떠나보내기 싫은 유저들이 트럭시위에 나섰다.

게이머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문에서 "7월1일 2022 여름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당시 예정된 대규모 패치와 앞으로의 장기 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는 넥슨의 갑작스러운 통보라고 짐작할 수밖에 없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해 온 유저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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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비스하는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이 서비스 종료 소식에 반발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판교 넥슨 사옥 일대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한다. /사진=넥슨
국민 레이싱 게임 넥슨의 '카트라이더'를 떠나보내기 싫은 유저들이 트럭시위에 나섰다. 넥슨이 최근 카트라이더의 장기 운영 계획까지 밝혔지만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를 통보했다는 이유다.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 사옥 일대에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반대하는 트럭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은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중단하라고 넥슨에게 요구했다.

카트라이더 개발사인 니트로 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1일 홈페이지 공지에서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돼 왔고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내년 1월12일 선보일 PC·모바일·콘솔 크로스 플랫폼 게임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의 흥행을 위해 넥슨이 일방적으로 기존 카트라이더를 종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이머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문에서 "7월1일 2022 여름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당시 예정된 대규모 패치와 앞으로의 장기 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는 넥슨의 갑작스러운 통보라고 짐작할 수밖에 없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해 온 유저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된 18년의 기간 동안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축적된 데이터는 드리프트의 흥행만을 위해 버려지기에는 너무 아까운 재원이다"며 "드리프트에 집중하기 위해 카트라이더 서버를 종료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드리프트를 카트라이더의 아류작이라고 깎아내리는 행위로 보이기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넥슨과 니트로 스튜디오는 내년 1월5일 온라인 생방송을 열고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조 디렉터는 지난 11일 공지에서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인해 라이더분들이 입었을 상처와 걱정 그리고 상실감을 헤아릴 수 없다"며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종료 일정, 환불 계획을 비롯해 (e스포츠) 리그 후속 계획, 라이더를 위한 별도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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