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가수 그만둬야 하나?” 장구의 신 인기 딜레마 고백(미스터트롯2)[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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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의 신' 박서진이 장구를 내려놓고 목소리만으로 '미스터트롯2' 도전에 나섰다.
박서진은 "오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왔다. 그동안 장구의 신 캐릭터로 바빠졌지만 매번 똑같은 일상이었다. 차를 타고 어딘지 모르는 곳에 내려서 기계적으로 하는 제 모습을 보고 회의감이 느껴졌다. '가수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끈을 잡아보자는 생각에 도전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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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장구의 신’ 박서진이 장구를 내려놓고 목소리만으로 ‘미스터트롯2’ 도전에 나섰다.
12월 2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박서진이 현역부A 참가자로 등장했다.
‘장구의 신’으로 불리며 트로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서진은 장구도 없이 무대에 올랐다. 박서진은 “장구의 신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까 행사장을 가게 되면 ‘장구 왔네?’, ‘장구 치는 걔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더라. 저는 박서진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번 기회를 얻어서 박서진 가수라고 듣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마이크를 잡은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한 박서진은 나훈아의 ‘붉은 입술’을 선곡했다. 박서진은 노래를 부르며 점차 안정을 찾았고 올하트를 받아 눈물을 흘렸다.
장윤정은 “박서진 씨 14살 때 신동 찾는 프로젝트 때 만났다. 그때는 장구 없이 노래를 했는데,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장구를 선택했다. 지금은 내가 기댔던 도구가 발목 잡는 게 됐다”라며 “끝까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어릴 때 모습이 생각났다. 만약에 내가 그때 서진 씨를 다시 만난다면 노래로 승부 봐도 되니까 그냥 밀어붙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오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왔다. 그동안 장구의 신 캐릭터로 바빠졌지만 매번 똑같은 일상이었다. 차를 타고 어딘지 모르는 곳에 내려서 기계적으로 하는 제 모습을 보고 회의감이 느껴졌다. ‘가수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끈을 잡아보자는 생각에 도전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장윤정은 “그 과정도 네가 다 겪어내야 한다. 누군가는 네가 너무 부러울 수 있다. 너무 바쁘고 기계적으로 노래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와 있다. 그것도 네가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 다 그렇다”라고 조언했다.
‘미스터트롯’ 경험자이자 현역 가수 동료인 장민호는 ‘미스터트롯2’에 도전한 박서진을 칭찬했다. 장민호는 “내성적이고 혼자 움직이는 서진 씨를 보면서 몇 명의 친한 동료와 교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저도 솔로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와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회의를 하고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을 때 훨씬 더 음악의 깊이가 깊어졌다. 예선이 끝나면 팀 합숙을 한다. 현역A 동료들이 앞으로 음악하는데 큰 힘이 될 거다”라고 응원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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