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재계약 지연 이유...토트넘과 입장 충돌

김대식 기자 2022. 12. 2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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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당분간 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재계약 소식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을 때만 해도 분명 양측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토트넘은 분명 콘테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한 상태지만 콘테 감독은 아직까지 재계약에 서명할 생각이 없다.

현재 유력 언론에서도 콘테 감독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지켜본 뒤에 재계약에 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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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당분간 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23일(한국시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의 미래에 대해서 말했다. 최근 콘테 감독을 둘러싼 재계약 분위기가 심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콘테 감독의 의사와 상관없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수 있지만 이보다는 장기 재계약을 원하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재계약 소식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을 때만 해도 분명 양측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데도 합의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토트넘은 분명 콘테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한 상태지만 콘테 감독은 아직까지 재계약에 서명할 생각이 없다.

당연히 토트넘 팬들은 콘테 감독과의 재계약을 원한다. 구단도 마찬가지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현재 재계약을 시도 중이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양 측의 협상이 지속됐지만 아직까지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골드 기자는 양 측이 어떠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를 사견을 담아 전했다. 그는 "중요한 건 속도다. 토트넘은 '우승을 원한다. 우승을 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더 짧은 시간 안에 우승을 이뤄내길 원한다. 그래서 항상 공개적으로 우승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현재 유력 언론에서도 콘테 감독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지켜본 뒤에 재계약에 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골드 기자는 "콘테 감독은 트로피를 차지하길 원한다. 트로피 획득에 익숙한 사람이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콘테 감독이 왜 투자를 바라는지를 전했다.

즉 토트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좀 더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원하는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보면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 적은 투자를 했다고 말할 순 없다. 겨울 이적시장부터 지난 여름 이적시장까지 주전급 영입만 5명이 넘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이마저도 부족한 것이다. 콘테 감독은 아직까지 토트넘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선 2~3번의 이적시장이 더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도 있다. 양 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이상 재계약 합의 소식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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