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환통보받은 李, 당당하다면 또 피할 이유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가 지난 8월 민주당 대표가 된 뒤로 검찰 소환통보를 받은 것은 두 번째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대표에게 소환 불응을 권유했고, 검찰은 이 대표를 대면 조사하지 못한 채 서면 답변만으로 재판에 넘겼다.
다중 의혹의 중심에 선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검찰 조사를 받고 시시비비를 가려 정치탄압인지 여부를 국민에게 증명해 보이면 될 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가 지난 8월 민주당 대표가 된 뒤로 검찰 소환통보를 받은 것은 두 번째다. 지난 9월 검찰은 대통령선거 운동 과정에서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을 통보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대표에게 소환 불응을 권유했고, 검찰은 이 대표를 대면 조사하지 못한 채 서면 답변만으로 재판에 넘겼다.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은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성남FC 구단주로 지낸 시절의 일이다. 2016~2018년 네이버ㆍ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이 밖에도 대장동·백현동 비리 본안 사건과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도 받고 있다.
소환 소식이 전해진 뒤 이 대표와 민주당이 보인 반응은 9월과 다르지 않다. 이 대표는 “지금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힘쓸 때냐”고 반발했고, 민주당도 “야당 탄압”이라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으면 한다. 다중 의혹의 중심에 선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검찰 조사를 받고 시시비비를 가려 정치탄압인지 여부를 국민에게 증명해 보이면 될 일이다.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검찰 조사에 불응하지는 않는다. ‘정치검찰’이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려 한다고 민주당이 주장한들 그걸 믿는 국민 또한 많지 않다.
이 대표가 4년 뒤를 노린다면 의혹들과 ‘사법 리스크’를 털고 가는 수밖에 없다. 거대 야당 대표의 특권을 버리고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길 바란다.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은영 결혼지옥’ 7살 의붓딸 아동성추행 논란…MBC 장면 삭제
- 아들 취업 대가로 회장에 간 기증 약속한 母 벌금형
- 민원인에 욕설·뺨맞고 3m 날아간 공무원… 노조 “엄정 처벌”
- “응애” 살 에는 엄동설한 속…식당 앞 신생아 유기
- [영상] 경례하다 소변실수한 대통령…취재기자들 ‘실종’
- “키스만 할 사람 찾아요”…중국서 ‘입친구’ 유행
- ‘이태원 닥터카’ 탑승 논란…신현영 의원 고발
- 승객 30명 태우고 달리던 마을버스 기사 ‘심장마비’
- ‘카페 진상’ 떠난 자리 흥건한 액체…소변이었다
- 이루, ‘면허 정지 수준’ 음주운전 사고…“자숙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