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만 13건·기자단 취재까지…공개 행보 늘리는 김건희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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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늘어나고 있다.
김 여사는 22일 총 2건의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그동안 김 여사 일정은 대통령실이 발언 및 사진 등을 기자단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주로 진행됐다.
이날만 2개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는 등 김 여사는 12월 들어 공개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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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소외되고 어려운 약자를 돌보는 행보 계속될 것"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연말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늘어나고 있다. 외교일정, 민생현장,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출입 기자단의 취재 기자까지 동행하는 등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22일 총 2건의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는 2022년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만나는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그리고 오전 11시10분에는 서울시 중구의 남대문 쪽방촌에 '희망박스'를 전달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봉사 활동에 앞서 김 여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시려고 그동안 많은 노력들을 해주시고, 지금도 같이 봉사해주시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런 것들이 계속 우리 사회에 깊이 영향력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여사의 일정에는 취재 기자도 동행했다. 그동안 김 여사 일정은 대통령실이 발언 및 사진 등을 기자단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주로 진행됐다. 김 여사 단독 일정에 취재 기자가 동행한 것은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당시 외부 일정 이후 처음이다.
이날만 2개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는 등 김 여사는 12월 들어 공개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12월 들어 22일까지 김 여사의 공개 일정은 총 13건이나 됐다.
국가조찬기도회(5일)를 시작으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만찬(5일)과 차담회(6일), 축구국가대표팀 만찬(8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16일), 윈·윈터(Win·Winter) 페스티벌 개막식(16일), 서초동 사저 감사 인사 방문(17일), 청년간담회(20일), 미래과학자와의 대화(22일) 등에 윤 대통령과 함께했다.
단독 일정도 4건이나 됐다.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자원봉사(8일), 한부모 가족 한마당 행사(20일), 심장 수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병문안(21일), 희망박스 나눔(22일) 등에 나섰다.
김 여사는 대선 과정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언론 노출을 최소화해왔다. 지난 6월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4개월간 공개 활동이 없다가 10월18일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 그사이 수해 현장을 찾는 등 비공개 봉사 활동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연말을 맞아 기류가 변했다. 연말 대통령 부부 동시 참석 일정을 비롯해 소외계층을 돌보는 자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공개 활동에 대한 부담이 덜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연말, 그리고 새해까지 활동 폭을 넓혀갈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소외되고 어려운 약자를 돌보는 행보는 연말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사로서 선한 영향력을 펼칠 공간이 있다고 하면 하는 게 바람직하고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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