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전국위서 전대룰 개정 완료…당권 레이스 본격 개막

전국위·상전위 열고 '당원투표 100%'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
주말쯤 선관위원장 발표, 다음주 중 선관위 구성도 완료할듯

윤두현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2.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대표 선출에서 당원투표를 100% 반영하는 전당대회 규정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 당권 경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윤두현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 주재로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 전국위원회에서 재적 과반이 찬성해 개정안이 통과되면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에 따른 당규 개정안도 재의결할 예정이다. '당원투표 100%' 전대 룰 개정 작업이 모두 끝나는 셈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당원투표 비중 100% 확대 △결선투표제 도입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등이다.

현행 당헌·당규는 당 대표를 선출할 때 당원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지만, 개정안은 여론조사 30%를 폐지하고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하도록 했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경우에는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또한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당내경선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 정당이 없는 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만장일치로 전대 룰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어 20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 작성 및 발의의 건'을 통과시켰다.

비대위는 다음 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선관위원장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는 정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국 예정일인 30일 이전에 선관위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일정도 내년 3월8일 또는 10일이 유력하다고 알려지는 등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전당대회가 본궤도에 오르자 전대주자들 신경전도 거세졌다.

김기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풍문에 발끈하는 것은 자신 없다는 증거"라며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3박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방문 중인 안철수 의원은 전날 경주시당협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저도 보면 친윤"이라며 "우리 당은 다 우리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친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심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고 압도적으로 1위고, 나머지 윤핵관이라는 그분들은 정말 낮은 수준"이라며 "국민들이 그 사람들을 독립적인 정치인으로 보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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