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성 이름' 붙은 호화주택 문패 선전…"여성 지위 상승"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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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도 평양에 지어진 호화 주택인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문패에 여성의 이름이 다수 걸려 있다며 자국 내 여성의 지위를 부각해 눈길을 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2일 "보통강반의 아름다운 구슬다락, 희한한 호화주택의 출입문들에는 여성들의 이름이 적지 않게 새겨져 있다"면서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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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수도 평양에 지어진 호화 주택인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문패에 여성의 이름이 다수 걸려 있다며 자국 내 여성의 지위를 부각해 눈길을 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2일 "보통강반의 아름다운 구슬다락, 희한한 호화주택의 출입문들에는 여성들의 이름이 적지 않게 새겨져 있다"면서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지난 4월 준공된 보통강안(강변) 다락식주택구는 김일성 주석의 옛 사저 '5호댁'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살림집 구역으로, 김 총비서가 '아름다운 구슬'을 의미하는 '경루동'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애정을 쏟은 곳이다.
북한은 보통강안 다락식주택구가 조성된 이래, 다양한 내외부 사진을 공개하며 당의 은덕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삼았었는데, 이번엔 '문패'까지 선전 수단으로 활용한 모습이다.
매체는 특히 일반적으로 해당 가족의 세대주이며 가장인 남자의 이름을 써넣는 것이 '상례'인데 '사회주의 번화가'의 살림집 문패에 여성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히를 '평범한 여성방송원'이라 지칭하면서 주택이 완공됐을 당시 김정은 당 총비서가 리춘히와 함께 손을 잡고 돌아본 것도 상기했다. 리춘히가 여성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여성을 직접 챙긴 김 총비서의 은덕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매체는 또 "황금만능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초보적인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할 때 우리 공화국(북한)의 여성들은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의 값높은 삶을 마음껏 누리며 온 세상이 부러워할 영광과 행복의 절정에 우뚝 올라섰다"면서 자본주의와 자신들의 체제를 비교하기도 했다.
국제사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인권문제를 지적 받고 있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여성을 대우해주는 모습을 적극 선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됐으며 한국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결의안은 18년 연속으로 통과됐으며 여성·아동·장애인 인권 침해 등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과 서방국의 인권문제가 더욱 크다면서 자신들의 인권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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