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저지에 코레아까지 영입 실패…우울한 스토브리그

이상철 기자 2022. 12.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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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이어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영입 경쟁에서 밀리며 우울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영입에 실패하더니 최정상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뉴욕 메츠)와는 계약에 합의하고도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한 이견 때문에 놓쳤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먼저 접근한 슈퍼스타는 홈런 62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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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양키스 잔류, 코레아는 계약 결렬
1년 뒤 FA컵 시장을 기약할 수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이어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영입 경쟁에서 밀리며 우울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영입에 실패하더니 최정상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뉴욕 메츠)와는 계약에 합의하고도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한 이견 때문에 놓쳤다.

2021시즌 107승(55패)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샌프란시스코는 1년 만에 추락, 2022시즌 81승81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1년 1965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작 피더슨을 잔류시키면서 선발 투수 자원인 로스 스트리플링(전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션 마네아(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외야수 미치 해니거(전 시애틀 매리너스)를 영입했다.

만족스러운 성과가 아닌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슈퍼스타 영입이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가 2021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흥행에 큰 타격을 입었다. 2022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홈 경기 관중은 248만2686명으로 집계돼 2000년 오라클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한 이래 최소관중에 그쳤다. 이 때문에 구단은 야구팬들을 오라클파크로 끌어 모을 대형 스타가 필요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먼저 접근한 슈퍼스타는 홈런 62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저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지 매체를 통해 저지와 계약할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저지는 9년 3억6000만달러 조건으로 양키스 잔류를 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코레아와 협상테이블을 차리고 13년 3억5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지만,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구단과 선수 측이 검진 결과에 대해 이견을 보였고, 최종적으로 계약을 결렬됐다. 코레아는 하루 뒤 메츠와 12년 3억1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 사이에 2022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2.88, 237탈삼진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카를로스 로돈은 양키스로 떠났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전력 보강에 실패하는 동시에 10년 동안 팀의 간판이 될 대형 스타를 구하지 못했다. FA 시장에 마이클 콘포토, 게리 산체스, 네이선 이볼디, 크레이그 킴브럴 등이 남아있지만 팬들을 열광케 할 대형 선수들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타 구단의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현지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1년 뒤 FA 시장을 기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맥스 슈어저(메츠),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등이 2023년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 샌프란시스코가 아껴둔 큰돈을 오타니 영입에 쓸 수 있다는 주장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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